전일 무상증자 공시를 낸 라이온켐텍2,470원, ▼-85원, -3.33%이 상승세다. 8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라이온켐텍은 전일 대비 2.2%(600원) 오른 2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전일 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상장 이후 처음이다. 무상증자 공시는 전일 오후 2시 11분에 발표됐다. 발표 이후 공시규정에 따라 정규시장 종료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시가는 전일 대비 10.6% 상승한 2만9000원이었고 장 중 한때 2만9350원(12%)까지 상승한 후 조정을 받아 현재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상증자는 총 발행주식수 1016만3425주에서 자기주식 12만주를 제외한 1004만3425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무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502만1712주를 발행해 발행주식총수는 1518만5137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2일이고, 신주의 상장은 다음달 17일이다.

무상증자는 주가에 호재인 경우가 많다.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대가를 받지 않고 주식을 나눠줄 만큼의 재원(잉여금)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라이온켐텍은 3분기 말 현재 734억원(주식발행초과금 236억원 + 이익잉여금 498억원)의 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통주식수가 증가함으로써 유동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상증자를 하면 발해주식수가 늘어나 자본금이 증가한다. 하지만 실제로 유입되는 현금은 없다. 그래서 자본(자본총계)은 그대로다. 무상증자는 자본 항복 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며 자본금 증가가 발생한다.

라이온켐텍은 무상증자 재원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액면가를 초과해 주식을 발행한 경우 발행 금액과 액면가의 차액을 뜻한다. 주식발행초과금 236억원에서 25억원(액면가 500원 X 무상증자주식수 502만1712주)을 차감해 자본금을 옮기는 것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지난해와 올해 라이온켐텍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라이온켐텍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매출액 1291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인조대리석은 주방, 인테리어 내장재 등에 사용된다. 한샘, KCC에 주방가구용 인조대리석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라이온켐텍의 국내 인조대리석 시장점유율은 2013년 기준 18.8%로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합성왁스의 시장점유율은 44.5%로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