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38,800원, ▲1,250원, 3.33%이 올해 첫 수주공시를 냈다. 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테크윙은 전일 대비 1.0%(80원) 오른 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테크윙은 이날 81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상대방은 샌디스크 반도체(SanDisk Semiconductor),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의 29.7%에 해당한다.

테크윙은 이미 지난해 9차례 신규 수주공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수주한 금액은 2013년 전체 매출액의 29.7%에 해당하는 273억원이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後)공정 장비인 ‘테스트 핸들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있어서 소자 혹은 모듈을 테스트하기 위한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조성해주고, 전기적 테스트를 위해 반도체를 테스트하고자 하는 위치로 자동으로 이송시키는 장비다. 또한 테스터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켓에 자동적으로 꽂거나 빼고, 테스터와 통신하며 테스터 결과에 따라 불량여부를 판정해 등급별로 자동 분류해 수납시키는 기능을 한다. 테크윙은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약 50곳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일 흥국증권의 이관수 연구원은 ‘비메모리 시장 진입에 거는 기대’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시장에 진입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장비용 핸들러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제품 신뢰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가 이뤄지는 추세인데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는 핸들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는 주 고객사의 장비 교체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테크윙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453억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테크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