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가구업체들이 결혼 특수로 인해 1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언론에 따르면 입춘이 두 번 오는 쌍춘년(雙春年)을 맞아 올해 1분기 혼수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윤달(10월 24일 ~ 11월 21일)이 끼어 혼수 수요가 미뤄진 데다 결혼하면 길하다는 쌍춘년이 겹치면서 1분기 혼수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백화점들의 지난해 12월 명품시계, 보석, 가구 등의 혼수 상품군의 판매량이 전년 보다 8~24% 가량 늘어났다. 또한, 백화점 및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1월부터 ‘웨딩페어’ 등의 혼수 기획전을 열기로 계획해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생활가전·가구업체들을 찾아봤다. 조사결과, 생활가전 업체로는 위닉스5,030원, ▼-60원, -1.18%, 신일산업, 리홈쿠첸, 쿠쿠전자, PN풍년9,450원, ▲1,030원, 12.23%이 있으며, 가구 업체로는 한샘50,900원, ▼-500원, -0.97%, 현대리바트7,860원, ▲60원, 0.77%, 에넥스474원, ▲2원, 0.42%가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관련업체, 어떤 사업을 하나

위닉스는 제습기,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등을 만드는 생활가전 업체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한 데에 따른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일산업은 국내 선풍기 1위 업체다. 지난 2013년부터 제습기, 침구청소기 등의 제품 판매를 늘려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또한 중국업체와 침구청소기 공급계약을 맺어 판로를 넓히고 있다.

리홈쿠첸, 쿠쿠전자, PN풍년9,450원, ▲1,030원, 12.23%은 국내 밥솥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업체다. 전기밥솥의 시장 점유율은 쿠쿠전자가 58%로 1위, 리홈쿠첸이 27%로 2위, PN풍년9,450원, ▲1,030원, 12.23%이 1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3개 업체들은 전기밥솥 외에 주방용품, 식기 등도 생산한다.

한샘50,900원, ▼-500원, -0.97%은 종합가구업체로 인테리어가구뿐만 아니라 부엌, 욕실, 마루 등 토탈 홈 임프루브먼트 업체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리바트7,860원, ▲60원, 0.77%는 현대백화점 계열의 가구 업체로 백화점 매장, 직판점 등의 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넥스474원, ▲2원, 0.42%는 부엌가구, 시스템가구에 특화된 업체로 주택경기 개선, 리모델링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1Q 영업익 개선 폭, 위닉스가 가장 클 것

그렇다면 생활가전, 가구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어떨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실적 전망치가 있는 종목는 위닉스5,030원, ▼-60원, -1.18%, 에넥스474원, ▲2원, 0.42%, 한샘50,900원, ▼-500원, -0.97%, 리홈쿠첸, 쿠쿠전자 5개다.

위닉스의 올해 1분기 예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79억원으로 22% 크다. 에넥스474원, ▲2원, 0.42%의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19%, 한샘50,900원, ▼-500원, -0.97%의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15%씩 늘어난 수치다. 이 밖에 리홈쿠첸, 쿠쿠전자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