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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케빈 오보일의 '웰크론강원'


편집자주 대가의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오보일 "단기 실적과 주가가 하락한 기업을 사라"

케빈 오보일은 회계사에서 투자가로 전직한 투자 대가다. 그는 대형 회계법인 아서 영에서 애스터 투자운용의 펀드매니저로 근무했었는데, 당시 메리디언 밸류 펀드를 맡아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냈다.

오보일이 찾는 기업은 최근 수익이 감소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기업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매우 근시안적이며 단기적인 경향을 너무 먼 미래까지 적용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업의 내재가치는 주가나 특정 사업의 수익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아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오보일은 이익이 최근 3분기 연속 감소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그는 주가가 2분기째 이익이 감소한 후 폭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3분기째가 되면 기업의 문제가 고쳐지기 시작해 투자할 시기라고 본다. 오보일은 기업 실적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업종 내에서 경쟁력이 가장 강하고 재무 상태와 경영진이 건실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케빈 오보일의 선택 '웰크론강원'

케빈 오보일의 종목 선정 기준은 최근 주당순이익이 과거 3년 평균 주당순이익보다 작고, 현재 주가가 52주 고가 대비 40% 이상 하락한 기업이다. 단, 이익과 주가 하락에도 재무적으로 안전한 기업을 고르기 위해 부채비율 100% 미만을 조건으로 뒀다.

웰크론강원은 오보일의 투자 요건에 만족하는 종목 중 하나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당순이익(EPS, 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77원으로 과거 3년 평균치 351원보다 적다. 전일 종가는 263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4720원 대비 44% 내린 상태다. 또한 부채비율은 43%로 재무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다.



▷ 산업용 보일러와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

웰크론강원은 산업용 보일러와 플랜트 설비를 만드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웰크론한텍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53.04%(2014년 2분기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수관식 보일러와 황회수설비 등을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에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발전에너지설비(수관실 보일러, 보조발전보일러 등) 24.9%, 화공설비(황회수설비, 열매체보일러 등) 65.6%다. 이외 환경에너지설비(폐열회수보일러) 7.7%, 기타설비 1.8%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관식 보일러는 대량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산업용 보일러이며, 황회수설비란 천연가스 채굴과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를 모으는 장비다. 황화수소는 부식성이 강해 설비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천연가스·원유 채굴 공정에서는 유해성분을 분해·반응시켜 황을 회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추출된 황성분은 의약품, 비료, 비누첨가제 등으로 사용한다.

황회수설비의 주 수요처는 석유·가스 생산현장으로 중동지역 등의 산유국이 대부분이다. 이들 국가가 에너지 개발을 위해 플랜트 설비투자를 늘리면 수요가 발생한다. 산유국의 플랜트 투자를 결정짓는 것은 국제유가다.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 개발로 얻는 수익이 그만큼 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웰크론강원의 황회수설비는 이란의 국영 가스 공사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

이란의 핵 무기 개발 제재에 정부가 동참하면서, 웰크론강원의 수주는 급감했다. 이 결과 웰크론한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도 모두 부진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2012년 대비 20% 줄었다.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106억원을, 순이익은 27% 줄어든 1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합의한 ‘이란 핵포기 공동행동 계획’이 발효됨에 따라 이란제재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영향인지 웰크론강원의 올해 수주잔고는 늘어났다.

한편, 웰크론강원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투모로에너지'를 인수하며 생활 및 산업 쓰레기 소각 사업을 시작했다. 취득금액은 38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7% 규모다. 투모로에너지는 1999년 설립된 폐기물 소각 전문업체로 4725㎡(1430평) 규모 소각시설을 갖췄으며 하루에 폐기물 48톤을 소각하고 슬러지 3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슬러지는 하수처리 또는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을 말한다. 투모로에너지의는지난해 매출액 14억원, 순이익은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웰크론강원은 투모로에너지가 운영하던 소각장에 스팀보일러를 증설, 소각로에서 발생한 폐열을 스팀 형태로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언론에 따르면 웰크론강원은 스팀을 시간당 16톤, 연간 12만톤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웰크론강원은 순현금을 많이 보유한 회사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웰크론강원이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433억원으로, 전일(24일) 시가총액 378억원보다 많다.

[웰크론강원]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국내 유일의 황회수 설비 제조회사
사업환경 ▷중동 주요 6개국 플랜트 투자예산 증액
▷천연가스 사용증가
▷국내 건설업체 동남아 플랜트시장 및 중남미 시장 진출
경기변동 ▷경기변동에 매우 민감한 산업으로 유가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화공에너지설비(64%): 황회수 설비(SRU)
▷발전에너지설비(34%): 수관식보일러, 온수보일러 등
▷환경에너지설비(0.5%): 폐열회수보일러 등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철판류(3%): 국내 3%
▷강관류(1%): 수입 1.4%
▷부재료(93%): 국내 51%, 수입 41%
* 괄호 안은 매입 비중(2014년 1분기)
실적변수 ▷유가상승으로 플랜트 발주 증가시 수혜
▷철강 가격 하락시 원가 개선
▷달러 강세시 수익성 개선
리스크 ▷유가 하락시 플랜트 발주 수요 감소
▷전형적인 수주 산업으로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 수 있음
▷미상환 신주인수권 86만2068주(발행주식 수의 5.9%)
- 행사가액 2320원, 행사가능기간 13.3.14~15.2.14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웰크론강원의 정보는 2014년 05월 23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웰크론강원]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4.6월 2011.11월 2010.11월 2009.11월
매출액 241 502 306 387
영업이익 20 63 18 42
영업이익률(%) 8.3% 12.5% 5.9% 10.9%
순이익(연결지배) 22 58 17 26
순이익률(%) 9.1% 11.6% 5.6% 6.7%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5.28
이시각 PBR 0.73
이시각 ROE 4.77%
5년평균 PER 10.99
5년평균 PBR 1.15
5년평균 ROE 16.26%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웰크론강원]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주)웰크론한텍본인보통주4,523,40035.714,954,43434.43-
이영규대표이사보통주1,235,1259.752,528,22717.57-
이효국대표이사보통주72,0000.5772,0000.50-
손기태임원보통주69,6780.5569,6780.48-
신정재임원보통주9,2640.079,2640.06-
보통주5,909,46746.657,633,60353.04-
우선주-----
[2014년 3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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