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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리처드 와이스의 '진로발효'

편집자주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와이스 "인수 가치가 뛰어난 회사를 사라"

스트롱 코먼 스탁 펀드의 매니저 리처드 와이스는 성장주를 선호하는 가치투자자다. 그는 성장주를 주로 매입하지만 내재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에 관심을 가진다.

와이스는 주식을 매입할 때 내재가치보다 싸게 사려 노력했다. 그는 회사에 대해 '사적인 가치'(private value)를 매겼는데, 이는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지불하고 싶은 금액을 의미한다. 그는 사적인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야만 현금흐름 예측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와이스는 매도할 때 유연성을 발휘했다. 그는 다른 투자 대가들과 달리 보유 주식들이 예상했던 목표가보다 높아져도 계속해서 보유했다. 와이스는 보유 기업이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예상가격보다 더 길게 보유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리처드 와이스의 선택 '진로발효

와이스가 선호하는 종목은 이익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성장주여야 한다. 기준은 ROE 15% 이상, 3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이상인 종목이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평균보다 높아야 하고,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재무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

진로발효는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한다. 먼저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6.8%로 15%를 상회하고, 3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9.3%로 10%를 넘어선다. 또한 4분기 합산 영업이익 기준 영업이익률은 22%로 업종 평균치인 5%보다 높고, 부채비율은 19%에 불과해 재무 안전성 요건을 만족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과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총계를 반영한 진로발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 3배다.

▷ 국내 1위 주정 제조사...제품가↑+원재료↓ '눈길'

진로발효17,390원, 0원, 0%는 소주의 주 원료인 주정을 만드는 회사다. 농협,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쌀보리와 겉보리, 현미 등을 들여와 주정을 만들어 소주업체에 공급한다. 주정 제조를 위해선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면허와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진로발효의 2012년 기준 국내 주정 시장점유율은 16.58%로 1위를 기록했다.

진로발효는 지난해 들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69% 늘었다. 이는 제품가 인상과 원재료 값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진로발효는 그간 시장을 과점하면서도 판매량 증대와 가격 인상이 어려워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하지만 2012년 7월 주정 가격을 5.8% 올리는 데 성공했다. 무려 4년 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여기에 주요 원재료인 쌀보리 가격은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톤당 12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다. 타피오카 가격은 33만4000원으로 4%, 조주정 가격은 81만6000원으로 12%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은 77.6%로 전년 동기 대비 7.8%p 하락했다.

증권가는 진로발효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원재료 투입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20일 IBK투자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정 업체들은 과거 국산 원재료 투입 비중이 50%를 넘어섰지만, 최근 40% 부근까지 내려왔다. 수입산 가격이 국산 가격의 1/3 수준에 불과해 원가율 하락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진로발효는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2011년만 제외하고 주당배당금이 1000원으로 동일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만약 1000원으로 유지된다면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5%다.



[고배당 기업]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대안으로 배당주가 뜨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챙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금리는 3%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배당주의 경우 적게는 3%, 많게는 7%~10%까지 배당수익률이 나오고 있다.

배당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을 통해 번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직접 나눠주는 것이다. 배당금은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주식을 보유하면 받을 수 있어 은행에 예금하고 받는 이자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고배당은 주가 하락의 안전판으로 작용한다. 배당금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주가가 하락할수록 시가배당률(주당배당금/주가*100, 배당수익률과 같은 의미)이 높아져 은행예금보다 유리한 투자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관된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기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매년 배당금을 일정하게 지급하거나 늘리는 기업, 둘째는 매년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높이는 기업이다. 배당금을 늘리거나 배당성향은 높이면 금상첨화지만, 유지해도 예상 시가배당률을 산정할 수 있어 재무 계획을 짤 때 유리하다.

배당성향은 그해 순이익에서 배당으로 지급한 비율이다. 배당성향이 50%라면 그해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했다는 의미다. 결국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는 배당성향만 일정하다면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도 늘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기업을 싼 가격에 매수해야 좋은 배당투자를 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왜 배당금과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하거나, 높이고, 늘리는 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배당정책은 최대주주와 관련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최대주주가 외국계 기업이면 일관된 배당정책을 보인다. 외국계 회사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모회사로 옮겨 재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배당주로 유명한 한국쉘석유의 경우 세계 2위 석유 회사인 로열더치쉘이 최대주주다. 로열더취쉘은 해외 각국에 한국쉘석유와 같은 자회사를 만들어 놓고 배당을 통해 자금을 수혈한다. 그리고 그 자금으로 자원 개발에 나선다.

최대주주가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대주주 측이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던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해야 할 때 배당을 통해 최대주주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이 때는 일관된 배당정책보단 갑작스런 폭탄 배당의 경우가 더 많다.

한편 배당 투자전략 중 하나로 '다우의 개' 투자법이 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시가배당률 상위 10개 종목을 사서 1년간 보유하는 전략이다. 1957년~2003년까지 추적 결과 다우지수 연평균 상승률인 11%를 3%p 능가하는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2년 고배당률 상위 20선]
KPX생명과학 14.8%, 신풍제지 12.8%, 영풍제지 11.9%, 진양폴리10.8%, 진양산업 8.8%, 정상제이엘에스 8.8%, 일정실업 8.5%, C&S자산관리 8.3%, 진로발효 8.2%, 한국쉘석유 8.1%, 케이씨티 7.7%, 아주캐피탈 7.4%, OCI머티리얼즈 7.4%, 한미반도체 7.4%, 네오티스 7%, 진양홀딩스 7%, WISCOM 6.9%, 이젠텍 6.8%, 벽산 6.6%, 무림P&P 6.5%

[고배당 기업] 관련종목

주가 : 1월 27일 오후 14시 19분 현재
종목명 주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KPX생명과학 3,130 ▼60 (-1.9%) 248 -5 1 N/A 0.89 -0.2%
신풍제지 7,710 ▼60 (-0.8%) 1,078 -28 -31 N/A 0.31 -8.8%
영풍제지 17,550 ▼900 (-4.9%) 739 27 26 18.3 0.41 2.2%
진양폴리 1,950 0 (0%) 156 10 8 16.5 1.22 7.4%
진양산업 2,235 ▼35 (-1.5%) 191 16 20 9.9 0.94 9.5%
정상제이엘에스 5,310 ▲10 (0.2%) 571 75 64 10.7 1.39 12.9%
일정실업 20,300 0 (0%) 528 10 21 4.4 0.47 10.8%
C&S자산관리 3,100 ▼30 (-1%) 1,104 67 31 24.8 0.97 3.9%
진로발효 19,900 ▼500 (-2.5%) 593 119 93 11.2 2.99 26.8%
한국쉘석유 399,000 ▼13,500 (-3.3%) 1,832 259 222 17.2 6.52 37.9%
케이씨티 2,530 ▼145 (-5.4%) 334 37 31 6.7 1.21 18.2%
아주캐피탈 4,570 ▼15 (-0.3%) 4,763 117 117 118.3 0.40 0.3%
OCI머티리얼즈 30,100 ▼500 (-1.6%) 1,473 75 19 60.2 1.01 1.7%
한미반도체 10,900 ▲250 (2.4%) 943 150 124 12.2 1.49 12.2%
네오티스 4,135 ▼45 (-1.1%) 268 24 17 18.6 0.65 3.5%
진양홀딩스 1,945 ▼5 (-0.3%) 99 77 137 6.1 0.38 6.3%
WISCOM 4,890 ▼20 (-0.4%) 1,063 43 32 15.9 0.64 4%
이젠텍 1,305 ▼35 (-2.6%) 351 -14 -34 N/A 0.51 -15.9%
벽산 2,590 ▼30 (-1.1%) 1,886 131 74 78.4 1.04 1.3%
무림P&P 5,010 0 (0%) 4,949 520 349 6.5 0.54 8.3%
* 기간 : 2013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진로발효]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국내 1위의 주정(소주 원료)업체
사업환경 ㅇ 소주시장의 변화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지님
ㅇ 주정 산업은 제품의 수명주기상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세 둔화
ㅇ 현재 10개 주정사가 전국 지역별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정부가 신규진입을 억제함
경기변동 소주의 수요변화와 같은 축을 유지, 경기변동이 비교적 민감하지 않은 편
주요제품 ㅇ 발효주정, 정제주정 (매출 비중 94%)
원재료 ㅇ 국산원료: 쌀보리, 겉보리 등
ㅇ 수입원료: 타피오카, 조주정 등
실적변수 ㅇ 신제품 출시·계절적 수요·가격·판매량 등에 따라 실적 좌우
ㅇ 과점시장으로 실적에 영향을 줄만한 큰 변수는 없음
리스크 원재료 가격 상승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진로발효의 정보는 2013년 10월 08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진로발효]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9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593 806 759 762
영업이익 119 129 102 146
영업이익률(%) 20.1% 16% 13.4% 19.2%
순이익(연결지배) 93 155 101 137
순이익률(%) 15.7% 19.2% 13.3% 1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1.17
이시각 PBR 2.99
이시각 ROE 26.77%
5년평균 PER 10.42
5년평균 PBR 2.11
5년평균 ROE 21.39%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진로발효]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서태선최대주주보통주2,060,94327.392,060,94327.39-
장진혁특수관계인보통주1,373,96218.261,373,96218.26-
장진이특수관계인보통주1,373,96218.261,373,96218.26-
김종식임원보통주126,1161.68126,1161.68-
보통주4,934,98365.594,934,98365.59-
우선주0000-
[2013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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