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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세이브존I&C, 판매수수료 인상 주기 도래
세이브존I&C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 강세 배경엔 3분기 실적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잠정 집계된 매출액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6억원으로 17% 늘었다. 세이브존I&C의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까.
▷ 백화점 + 할인마트 = 세이브존
세이브존I&C2,080원, ▼-5원, -0.24%는 2002년 한신공영의 유통 부문이 인적 분할해 신설된 회사다. 분할 후 한신코아였던 사명을 '세이브존I&C'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주)세이브존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52.9%를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는 화정, 울산에서 세이브존을 운영하고 있다.
세이브존I&C는 '백화점형 할인점'이다. 기존 마트형 할인점과 같은 가격에 생필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마진이 높은 의류 브랜드 매장을 구성해 판매한다. 롯데, 현대 등 고급백화점과 이마트 등 마트형 할인점 사이의 틈새시장이다. 세이브존I&C는 문화센터, 스포트센터 등의 편의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운영하는 매장은 노원점, 성남점, 광명점, 대전점, 부천 상동점, 전주점 등 총 6개다. 도심 및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백화점형 할인점'에 맞는 수요자가 밀집해 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의류·잡화가 36%, 식품이 57%다. 다만 매출총이익률 비중은 의류·잡화 62%, 식품 25%를 차지하고 있다.
▷ 임차료 감소로 영업이익 개선
세이브존I&C의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 증가했다. 유통산업 평균 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2008년부터 빠르게 늘고 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요인을 살펴보면 매출액이 증가하던 시기 판관비율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판관비에서 크게 감소한 항목은 임차료다. 임차료란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돈이다. 집에 비유하자면 '월세' 개념이다. 세이브존I&C는 2008년 임대해 사용하던 4개 점포 건물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임차료가 크게 감소했다. 임차료는 2008년 152억원에서 2009년 91억원 → 2010년 37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꾸준히 3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임차료는 28억원이다. 임차료가 20억원대로 내려간 이유는 부천 상동점의 보증료를 올려 임대료를 낮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일한 임대 건물인 상동점의 입차료는 2억6000만원/월에서 1억8000만원/월으로 낮아졌다. 2007년 영업이익률이 2.7%에 불과했지만 올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18%까지 상승한 이유다.
▷ 지하철 상동역 개통...부천 상동점 판매 '껑충'
지난해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업계는 불황을 맞았다. 소비침체로 수요가 부진한데다 정부의 규제가 맞물린 탓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산업군에 속한 상장사 대부분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부진한 업황 가운데서도 세이브존I&C는 남다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지난 2분기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업황이 살아나는 가운데 세이브존I&C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더 올랐다.
남다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부천 상동점의 영업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상동점은 세이브존I&C가 보유하고 있는 6개 점포 중에서 면적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주변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3곳과 뉴코아, 현대와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업체 간 경쟁심화로 상동점은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지하철 부천 상동역이 개통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세이브존I&C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과거 대비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상동역의 월간 승하차 인원은 67만명이다. 지난 9월 기준 5~8호선 156개 역에서 6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세이브존I&C는 경쟁 점포 중 유일하게 2개의 출구와 연결돼 있다. 지하철 개통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판매수수료 인상 주기 도래
세이브존I&C의 의류 부문 수익구조는 백화점과 같다.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판매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세이브존I&C의 판매수수료율은 20%초반으로 백화점 업계 30%보다 낮다.
수수료 인상 주기는 통상 3~4년에 한 번이다. IR담당자에 따르면 세이브존I&C는 지난 2010년에도 판매수수료를 인상했다. 임차료 감소에 맞물려 영업이익률이 크게 올라간 이유다.
3년이 지난 올해 역시 수수료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입점 브랜드 2000개 중 500개에 대해 판매수수료를 인상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500개 브랜드에 대해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수수료 인상 시기인 2010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35%다. 임차료 감소가 2009년까지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2010년 영업이익엔 임차료 감소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매출 성장률은 7%인데 올해 역시 같은 성장을 한다면 3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 이자비용 감소 VS 자회사 적자 지속
세이브존I&C의 차입금은 지난 2011년 1분기 1789억원을 찍고 감소하고 있다. 올 2분기 차입금은 1220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1년 2분기 26억원이었지만, 올 2분기 1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감소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올 3분기 연환산 순이익은 222억원이다. 차입금이 정점을 찍은 시기인 2011년 1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3%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이브존I&C는 종속회사로 부동산개발 회사인 미래디앤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3억6000만원의 순이익 적자를 냈으며, 올 상반기 역시 5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래디앤아이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향후 미래디앤아이의 실적 부진이 계속된다면 세이브존I&C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세이브존I&C의 내부자는 올 들어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약 1만6000주(발행주식수의 0.04%)로 매입단가는 4000원 내외다.
[세이브존I&C]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백화점형 할인점 '세이브존'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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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업황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백화점업계는 아울렛이나 쇼핑센터 등으로 출점할 것으로 전망 ▷ 온라인 쇼핑몰 이용증가와 고령화 및 1~2인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 선호도는 낮아지는 추세 |
경기변동 | ▷ 생활 필수품 위주의 상품구성으로 다른 소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의 영향이 적음 |
주요제품 | ▷ 식품 (56%) ▷ 의류, 잡화 (36%)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실적변수 | ▷ 신규점포 오픈시 수혜 |
리스크 | ▷ 거래량이 적음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세이브존I&C]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세이브존I&C]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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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세이브존 | 본인 | 보통주 | 19,125,000 | 46.6 | 19,125,000 | 46.6 | - |
(주)세이브존리베라 | 계열사 | 보통주 | 1,000,000 | 2.4 | 1,000,000 | 2.4 | - |
(주)아이세이브존 | 계열사 | 보통주 | 500,000 | 1.2 | 500,000 | 1.2 | - |
용석봉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52,400 | 1.1 | 454,450 | 1.1 | - |
유영길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394,670 | 1.0 | 396,700 | 1.0 | - |
강명진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7,440 | 0.0 | 18,470 | 0.0 | - |
신영식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7,470 | 0.0 | 18,080 | 0.0 | - |
김의식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0 | 0.0 | 10 | 0.0 | - |
이삼성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9,910 | 0.0 | 10,310 | 0.0 | - |
김승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740 | 0.0 | 740 | 0.0 | - |
김현동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740 | 0.0 | 890 | 0.0 | - |
조장범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740 | 0.0 | 5,390 | 0.0 | - |
정근호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490 | 0.0 | 4,880 | 0.0 | - |
이상준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3,710 | 0.0 | 3,890 | 0.0 | - |
문태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7,016 | 0.1 | 47,016 | 0.1 | - |
방동규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0 | 0.0 | 114,800 | 0.3 | 신규선임 |
이상일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0 | 0.0 | 11,730 | 0.0 | 신규선임 |
김일용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590 | 0.0 | 0 | 0.0 | 퇴임 |
계 | 보통주 | 21,579,926 | 52.6 | 21,712,356 | 52.9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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