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냈던 디지털대성6,900원, ▲40원, 0.58%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돼 관심을 끈다.

15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디지털대성의 올해 예상 실적(연결기준) 평균치는 매출액 681억원(전년비 +30%), 영업이익 76억원(+90%)이다. 지난 상반기 누적 매출이 303억원, 영업이익이 36억원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만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각각 43%, 122%씩 개선된 규모다.



온라인 교육 사업 강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근거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6년 온라인 사업부인 자회사 '대성아이맥'을 설립해 분사했으나 2010년 말 다시 합병했다. 이어 2011년 11월엔 '티치미' 사이트를, 지난해 11월엔 '비상에듀'를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교육 매출 비중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39%, 올 상반기 56%로 확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10일 세 개의 사이트가 컨텐츠 보완, 우수강사 공유, 강의 보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중이라고 분석했다. 대성마이맥은 상위권 재수생이 주요 고객으로 국어, 영어에 강한 반면, 티치미는 이과생을 중심으로 한 수학에, 비상에듀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성장이 정체됐던 오프라인 학원 사업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대입전형이 복잡해지고 자주 변경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입전형 간소화를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시에 적용되던 수능 '최저 등급'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에도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진입로가 된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와 증권가는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반대로 정시 비중은 확대돼 학원을 찾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대성의 주력 브랜드인 '대성N스쿨'은 중·고 재학생 전문학원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104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디지털대성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다.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PER은 10.2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지털대성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