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메론11,390원, ▲170원, 1.52%이 소폭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메론은 국내 1위 줄자 제조업체다.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메론은 전체 매출의 68% 가량(연결기준)이 줄자 사업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나머지 매출은 압연 사업으로 올리고 있다. 줄자는 철제에 압력을 가해 만들어져 압연 기술이 중요하다. 따라서 코메론은 자체적인 압연 기술을 확보해 줄자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주요 원재료는 고탄소강인 'SK5' 등의 특수강으로 철강업체로부터 매입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메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재 생산에서부터 제품 제조, 마케팅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코메론은 일반 이용자가 쓰는 줄자를 비롯해 산업용, 전문측정용 제품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측정공구 분야에서 쓰이는 피버 글라스 테잎(Fiber Glass Tape) 줄자로, 이 제품은 전 세계 3~4개 업체만이 생산 가능할 정도로 기술장벽이 높다. 또한 스테인리스(Stainless) 줄자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2~3위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코메론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프랑스, 미국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79%다. 주요 판매처는 월마트, 홈디포 등이 있으며, 경쟁사로는 미국 스탠리, 래프킨, 일본 타지마 등이 있다. 코메론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코메론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9억4400만원,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63% 줄어든 9억7000만원에 머물렀다. 전방산업의 경기침체와 단가 경쟁으로 인해 제품가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출용 '스틸 포켓(Steel Pocket)'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개당 41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떨어졌다. '스틸 롱(Steel Long)'의 단가는 6547원으로 10%, '피버 글라스(Fiber Glass)' 단가는 7155원으로 5% 하락했다. 여기에 급여, 지급수수료 등의 증가로 판관비율 또한 5%P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코메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메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2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