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장을 기록하는 우량 기업들도 있다. 1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ISC52,100원, ▲1,400원, 2.76%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한다.

▷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인 IC소켓 제조사

ISC는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인 IC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IC소켓은 반도체 생산에 동반되는 소모성 자재로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반도체를 검사할 때마다 마모되어 일정 사용 후 교체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IC소켓을 만드는 다른 상장사로는 리노공업과 마이크로컨텍솔이 있다.

ISC 가 만드는 IC소켓은 ISC(Integrated Silicone Contactor) 소켓 방식이다. 실리콘 고무를 재료로 사용하는 소켓으로 ISC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실리콘 소켓은 기존 금속 핀 방식 소켓 제품보다 구조가 간단해 원재료가 적게 들고 양산성에서 장점을 가진다. 대신 볼그리드어레이(BGA)패키징으로 생산한 반도체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BGA패키징은 반도체 회로와 기판을 작은 금속공인 숄더볼(Solder ball)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바닥면에 부착된 수많은 숄더볼로 동시에 많은 신호전달이 가능하다. 대량생산시 고성능의 제품을 낮은 원가로 양산할 수 있다.



BGA 패키징은 기존 패키징 방식보다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D램 메모리반도체의 대부분이 BGA패키징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비메모리반도체에도 BGA 패키징이 도입되고 있다. ISC의 실리콘 소켓은 메모리반도체 검사 소켓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75%, SK하이닉스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 실리콘 소켓을 제조하는 기업은 ISC가 유일하다.

IC소켓에서 글로벌 기업 경쟁자로는 일본의 요코오(Yokowo), 마이크로닉스재팬(Micronics Japan), 야마이치전기(Yamaichi Electronics) 등이 있다. 그러나 일본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며 일본의 경쟁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밸류에이션을 비교해보면 PBR은 일본 기업들이 더 낮지만 수익성면에서 ISC, 리노공업 등 한국 반도체 검사용 소켓 기업이 월등하다.



ISC의 실리콘 소켓은 금속핀에 비해 열에 약하고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원가가 저렴하고 빠르게 납기를 맞출 수 있어 메모리, CPU 등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ISC는 삼성전자63,100원, ▼-1,300원, -2.02%와 인텔 등 대량 구매 고객을 확보해 빠르게 성장했다.

꾸준한 매출처 확대로 ISC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도 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매출 급증속에서도 영업이익률이 꾸준하게 유지되며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했다.

ISC는 2013년 예상실적을 매출액 655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5% 상승한 예상실적이다.

반면 ISC의 순이익은 작년 말 관계기업투자손익이 반영돼 크게 감소했다. ISC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1년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을 만드는 공기업 멤스팹을 인수해 자회사 지멤스를 출범시켰다. ISC가 지분 29%를 보유한 지멤스는 아직 기술개발 연구가 진행중인 회사로, 작년 16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ISC의 실적을 감소시켰다.



▷ 현금흐름표 '양호'

ISC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영업 현금흐름(+), 투자 현금흐름(-), 재무 현금흐름(-)를 기록 중이다. 영업에서 번 현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와 주주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이상적인 현금흐름이다.

ISC의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대체로 2개월(60일)~4개월(120일)이다. 작년 말에는 60일을 기록해 개선됐다. 주요 매출처가 삼성전자, 인텔 등 대기업으로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 주가 상승속에서도 현금흐름 꾸준히 늘어.. PCR 5.3배

2011년 이후 ISC의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 2012년부터 주당순자산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ISC의 PBR은 1.8배로 상승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PB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주당현금흐름(CPS)의 꾸준한 증가로 주가현금흐름배수(PCR)은 과거 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ISC의 PCR은 5.3배 수준으로 과거 PCR 밴드인 3배~9배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IC소켓) 제조사]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불량품 반도체를 걸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IC소켓)은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IT기업들의 대형설비투자로 수익이 발생하는 반도체 장비회사와 달리 반도체 생산량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IC소켓은 반도체 장비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

반도체 검사에는 일반 전류테스트와 고온의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하는 번인테스트(Burn-In Test)가 있다. IC소켓은 주문 후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판매 산업으로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관련 종목]

리노공업: 전류테스트용 핀 제작, 핀을 모아서 소켓화
ISC: 전류테스트용 소켓 한번에 제작
마이크로컨텍솔: 번인테스트용 번인소켓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IC소켓) 제조사]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리노공업	38,800원	▲550원 (1.4%)	752	277	249	12.3	2.52	20.4%
ISC	17,550원	▲150원 (0.9%)	517	182	141	13	1.79	13.8%
마이크로컨텍솔	5,400원	▲170원 (3.3%)	281	58	54	8.1	1.60	19.7%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ISC]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반도체 검사부품인 테스트 소켓 생산 업체
사업환경	▷ 국내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 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IC소켓의 정밀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
경기변동	▷ 반도체 산업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반도체 장비업체에 비해 실적 변동이 적음
주요제품	▷ 반도체 테스트 소켓: Test Socket, Inter-poser, Cycling Socket 등 (매출 비중 98%)
원재료	▷ PGC: 제품생산 (63%) ▷ DFF: 제품생산 (32%)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반도체 제조수량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반도체 생산량 증가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영업 외 이익 발생
리스크	▷ 반도체 생산량에따라 실적 변동이 큼
신규사업	MEMS 팹에 투자해 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 전자부품 사업 진출해 2016년까지 개발 예정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ISC]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517	425	283	179
영업이익(보고서)	182	151	80	15
영업이익률(%)	35.2%	35.5%	28.3%	8.4%
영업이익(K-GAAP)	182	151	80	15
영업이익률(%)	35.2%	35.5%	28.3%	8.4%
순이익(지배)	141	83	47	4
순이익률(%)	27.3%	19.5%	16.6%	2.2%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2.97
이시각 PBR	1.79
이시각 ROE	13.78%
5년평균 PER	18.69
5년평균 PBR	0.79
5년평균 ROE	9.08%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ISC]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정영배	본인	보통주	3,175,101	41.3	3,175,101	41.3	-
김정렬	임원	보통주	167,400	2.2	166,400	2.2	-
김규선	임원	보통주	4,962	0.1	4,962	0.1	-
정일민	임원	보통주	500	0.0	500	0.0	-
이규선	임원	보통주	2,770	0.0	2,770	0.0	-
정영랑	특수관계인	보통주	540,000	7.0	540,000	7.0	-
이재학	특수관계인	보통주	5,000	0.1	5,000	0.1	-
정영석	특수관계인	보통주	5,000	0.1	5,000	0.1	-
정해솔	특수관계인	보통주	81,000	1.1	81,000	1.1	-
정승재	특수관계인	보통주	81,000	1.1	81,000	1.1	-
계		보통주	4,062,733	53.0	4,062,733	53.0	-
		-	0	0	0	0	-

[2012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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