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W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2.6% 오른 4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W는 지난해 10월 2일 6년래 최고가인 4935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그리고 지난달까지 3000원 중반대를 횡보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 반등을 시작하더니 지난 21일 4000원 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KCW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인 것은 원/달러 환율의 약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CW는 자동차 와이퍼를 만들어 현대차250,000원, ▲4,000원, 1.63%, 기아차를 비롯해 GM, 혼다, 니산 등에 납품하고 있다. KCW는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고, 주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또한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간다. 결과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KCW 실적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자 KCW의 주가 또한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순 11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050원 부근까지 내렸다가 최근에 1090원 근처까지 올랐다.



KCW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방업체들의 자동차 판매 호조로 개선된 실적을 냈다. 그러나 3분기엔 환율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억22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또한 환율의 영향을 피해가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거나, 현대·기아차가 판매 호조를 보일 경우 KCW의 영업환경은 개선될 수 있다. 우선 전방업체들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1만2720대, 기아차는 23% 늘어난 26만572대를 기록했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KCW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