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코먼 스탁 펀드의 매니저 리처드 와이스는 가치투자자면서도 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 대가다. 그는 성장주를 주로 매입하지만 내재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에만 관심을 가진다. 와이스는 주식에 매입할 때는 가격에 민감하다. 그러나 매도할 때는 상당히 유연하다. 그는 다른 투자 대가들과 달리 보유주식들이 예상했던 목표가보다 높아져도 계속해서 보유한다. 와이스는 보유 기업이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예상가격보다 더 길게 보유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와이스 "인수 가치가 뛰어난 회사를 사라"

리처드 와이스는 모든 회사에 사적인 가치(private value)를 매긴다. 사적인 가치란 그 기업의 인수가치로, 인수자가 회사를 보유해 현금수입을 얻기 위해 그 회사에 지불할 만한 금액이다. 와이스는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보려한다. 그는 기업가치결정은 예술과 같다고 말한다.

와이스는 가치가 성장주에 있으면 성장주에 투자하고, 가치주에 있으면 가치주에 투자하려 한다. 그는 유연한 접근법 때문에 가끔 주식에 대해 비싼 가격을 지불할 때도 있지만 전체 수익률에서는 성공을 거둬왔다. 와이스가 선호하는 종목은 이익성장률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은 성장주여야 한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평균보다 높고 부채비율이 낮아야 한다.

리처드 와이스의 선택 'KC그린홀딩스'

KC그린홀딩스는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이던 KC코트렐이 2010년 1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사업회사인 KC코트렐과 해외법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KC코트렐을 통한 환경플랜트 사업부문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기타 매출은 폐기물처리 등에서 나온다.

주력 자회사 KC코트렐은 대기환경플랜트 전문업체다. 집진설비, 가스처리설비, 배연탈질설비, 회처리설비 등을 만들어 플랜트의 배기가스를 정화한다. 집진기와 탈황설비에서 매출의 81%가 발생한다. 또한 미래성장동력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환경설비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틈새시장으로 중견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주로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에 납품한다.



정부는 작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정책을 시행했다. 국내 대형 13개 발전사들은 기준발전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공급해야 한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공장 등 기존 시설물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경우 발전량에 1.5배의 가중치를 적용받아 시설물 지붕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고 있다.

자회사 KC코트렐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이 3분기에 발생하면서 KC그린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45%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KC코트렐은 작년 7월 부산 르노삼성차 공장 지붕에 595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치 수주를 받았다. 또한 한국GM 창원공장 지붕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C그린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8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다.

사업 독점력과 수익 성장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5%로 낮았던 점과 5년간 당좌자산 증가율이 (-)에 그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