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영무역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삼영무역12,770원, ▲60원, 0.47%은 2.3%(210원) 오른 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삼영무역의 최대주주인 이승용 대표는 회사 주식 71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1주당 9218원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보유 지분은 13.64%에서 13.68%로 늘었다.

이에 앞서 가치투자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도 삼영무역 지분을 신규 취득했다. 지난 14일 한국밸류는 삼영무역 주식 82만4180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이 5.01%가 됐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1주당 9136원이다.

최근 삼영무역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 10월 15일 52주 최고가인 1만2050원을 찍고 꾸준히 조정을 받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영무역 자회사인 에실로코리아의 실적 우려감에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경쟁사인 일본 업체 Hoya가 생산을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27일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자회사 지분법이익의 변동은 미미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에실로코리아를 비롯한 동종업체인 케미그라스, 개미유한공사의 영업상황은 3분기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영무역의 본업인 화공약품 사업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근 석유화학제품 가격 반등으로 삼영무역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영무역은 전자산업, 접착제,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각종 화공약품을 만드는 업체다. 동우화인켐, PPG코리아 등 500여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화학 유통 부문 매출 비중이 80%며, 안경렌즈 판매가 10%다. 삼영무역은 안경렌즈 전문 업체 에실로코리아 지분 49.8%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은 455억원으로 삼영무역 지분법적용 자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삼영무역의 3분기 매출액은 68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4억3000만원으로 55% 늘었으며, 순이익은 16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0억원이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PER과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