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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동양피엔에프, "내일은 히든 챔피언"
[아이투자 형재혁]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피엔에프가 지난 23일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2012년 1차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기업에 포함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제공과 법률 자문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수출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중견기업이다.
수출입은행이 주목한 동양피엔에프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동양피엔에프는 기대대로 성장해 실적도 주가도 모두 '챔피온'이 될 수 있을까.
동양피엔에프는 분체이송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 및 시험 운전하는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다. 분체이송이란 석유화학, 제강, 시멘트 제조, IT 등 각 산업 제조 공정에서 석탄, 석유화학 제품, 파우더 등 사람의 손으로 나르기 어려우며 액체형태가 아니기에 일반적인 파이프라인 이송도 어려운 제품을 각 공정 간에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동양피엔에프의 분체이송장비는 크게 뉴메틱컨베잉시스템과 메카니컬컨베잉시스템, 공장자동화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석유화학, 정유, 발전, 태양광 IT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된다.
◆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 수혜
동양피엔에프는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사들이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업체들로부터 분체이송장비 시공 건을 따로 수주하거나, 또는 직접 해외 영업을 통해 시공 건을 수주한다. 대림산업, 현대건설28,300원, ▲100원, 0.35%,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18,500원, ▲50원, 0.27% 등 해외 플랜트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에 공급업체로 등록돼 있다.
2000년 대 중반 이후 중동지역의 플랜트 발주 증가에 힘입어 동양피엔에프의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6년 1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연평균 38% 증가해 지난해 513억원으로 늘었다. 유가가 상승 추세를 지속하자 중동 국가들이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플랜트 발주를 늘렸고, 이에 따라 70·80년대부터 중동에서 많은 플랜트 건설 실적을 쌓아온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한 덕분이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늘고, 이익률도 개선됐다. 2006년 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해 2009년 142억원을, 6억원이던 순이익은 매년 급증세를 보이며 2009년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6년 8%였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 36%까지, 6%였던 순이익률은 30%까지 상승했다. 다만, 2010년과 2011년에는 영업이익은 81억, 95억, 순이익은 69억, 75억으로 2009년보다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은 18~19%, 순이익률은 15~16%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전히 일반 제조·건설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9년 이익률이 특히 높았던 것은 글로벌 경기 호황기에 수주했던 고수익 수주물량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삼성엔지니어링도 전년보다 4%P 상승한 9%로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GS건설도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도 7.7%로 2004년 후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두 기업 모두 최근에는 2009년보다 이익률이 하락해 동양피엔에프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 올해 1분기 실적 악화와 신규 수주 부진은 주의
올해 1분기 동양피엔에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억3700만원으로 19%, 순이익은 16억9600만원으로 3% 줄었다. 이는 수주 경쟁 심화로 주력인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 분체이송 시스템 수익성이 낮아졌고, 신성장동력인 공장자동화 시스템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매출은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늘었지만, 공장자동화 매출은 5700만원으로 97%나 줄어들었다.
또한, 1분기 신규 수주가 부진한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올해 들어 신규수주액은 45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408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추가 수주 상황에 따라 지난해 대비 높은 시작을 달성할 가능성은 있다.
동양피엔에프는 수주업의 특성상 공사진행율로 매출을 인식한다. 따라서 한 건의 수주금액이 모두 매출에 반영되려면 6개월~2년여의 기간이 걸린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468억이다. 따라서 이 금액의 대부분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실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 이익률 감소세..전방 산업 다각화로 해결?
동양피엔에프는 석유화학 산업의 분체이송 장비로 성장하면서 지속해서 전방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정유산업에서 초저황유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서 탈황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유황은 그레뉼레이션 패키지로 가공돼 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동양피엔에프는 그레뉼레이션 패키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Enersul사와 협력해 중동, 러시아, 동남아등에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LCD, PDP, OLED, 태양전지, 평면디스플레이 등의 공정 자동화 설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7월 말 관련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 투자 리스크는?
동양피엔에프는 전형적인 수주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다. 따라기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 수 있다. 특히 유가 하락, 석유화학 시황 악화 등의 이유로 중동 지역 등의 플랜트 건설이 급감하게 되면 갑작스럽게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재무 안전성에 대한 점검이 꼭 필요하다.
동양피엔에프는 매우 우량한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3%, 유동비율은 240%이다. 특히 현금성자산이 211억원으로 부채총계 214억원과 거의 맞먹는다. 따라서 현재 재무 안전성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대주주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것도 체크해봐야할 부분이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 조좌진씨로 특수관계자의 지분을 합친 보유 지분율은 51.6%에 이른다. 경영권이 안정적이라는 것으로 최대주주가 회사의 성장에 전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기타 투자자들의 견제가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로 최근 2년 평균과 거의 같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로 2년 평균 1.6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2년 평균과 거의 같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제공과 법률 자문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수출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중견기업이다.
수출입은행이 주목한 동양피엔에프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동양피엔에프는 기대대로 성장해 실적도 주가도 모두 '챔피온'이 될 수 있을까.
동양피엔에프는 분체이송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 및 시험 운전하는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다. 분체이송이란 석유화학, 제강, 시멘트 제조, IT 등 각 산업 제조 공정에서 석탄, 석유화학 제품, 파우더 등 사람의 손으로 나르기 어려우며 액체형태가 아니기에 일반적인 파이프라인 이송도 어려운 제품을 각 공정 간에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동양피엔에프의 분체이송장비는 크게 뉴메틱컨베잉시스템과 메카니컬컨베잉시스템, 공장자동화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석유화학, 정유, 발전, 태양광 IT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된다.
◆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 수혜
동양피엔에프는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사들이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업체들로부터 분체이송장비 시공 건을 따로 수주하거나, 또는 직접 해외 영업을 통해 시공 건을 수주한다. 대림산업, 현대건설28,300원, ▲100원, 0.35%,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18,500원, ▲50원, 0.27% 등 해외 플랜트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에 공급업체로 등록돼 있다.
2000년 대 중반 이후 중동지역의 플랜트 발주 증가에 힘입어 동양피엔에프의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6년 1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연평균 38% 증가해 지난해 513억원으로 늘었다. 유가가 상승 추세를 지속하자 중동 국가들이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플랜트 발주를 늘렸고, 이에 따라 70·80년대부터 중동에서 많은 플랜트 건설 실적을 쌓아온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한 덕분이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늘고, 이익률도 개선됐다. 2006년 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해 2009년 142억원을, 6억원이던 순이익은 매년 급증세를 보이며 2009년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6년 8%였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 36%까지, 6%였던 순이익률은 30%까지 상승했다. 다만, 2010년과 2011년에는 영업이익은 81억, 95억, 순이익은 69억, 75억으로 2009년보다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은 18~19%, 순이익률은 15~16%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전히 일반 제조·건설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9년 이익률이 특히 높았던 것은 글로벌 경기 호황기에 수주했던 고수익 수주물량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삼성엔지니어링도 전년보다 4%P 상승한 9%로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GS건설도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도 7.7%로 2004년 후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두 기업 모두 최근에는 2009년보다 이익률이 하락해 동양피엔에프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 올해 1분기 실적 악화와 신규 수주 부진은 주의
올해 1분기 동양피엔에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억3700만원으로 19%, 순이익은 16억9600만원으로 3% 줄었다. 이는 수주 경쟁 심화로 주력인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 분체이송 시스템 수익성이 낮아졌고, 신성장동력인 공장자동화 시스템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매출은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늘었지만, 공장자동화 매출은 5700만원으로 97%나 줄어들었다.
또한, 1분기 신규 수주가 부진한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올해 들어 신규수주액은 45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408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추가 수주 상황에 따라 지난해 대비 높은 시작을 달성할 가능성은 있다.
동양피엔에프는 수주업의 특성상 공사진행율로 매출을 인식한다. 따라서 한 건의 수주금액이 모두 매출에 반영되려면 6개월~2년여의 기간이 걸린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468억이다. 따라서 이 금액의 대부분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실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 이익률 감소세..전방 산업 다각화로 해결?
동양피엔에프는 석유화학 산업의 분체이송 장비로 성장하면서 지속해서 전방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정유산업에서 초저황유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서 탈황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유황은 그레뉼레이션 패키지로 가공돼 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동양피엔에프는 그레뉼레이션 패키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Enersul사와 협력해 중동, 러시아, 동남아등에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LCD, PDP, OLED, 태양전지, 평면디스플레이 등의 공정 자동화 설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7월 말 관련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 투자 리스크는?
동양피엔에프는 전형적인 수주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다. 따라기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 수 있다. 특히 유가 하락, 석유화학 시황 악화 등의 이유로 중동 지역 등의 플랜트 건설이 급감하게 되면 갑작스럽게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재무 안전성에 대한 점검이 꼭 필요하다.
동양피엔에프는 매우 우량한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3%, 유동비율은 240%이다. 특히 현금성자산이 211억원으로 부채총계 214억원과 거의 맞먹는다. 따라서 현재 재무 안전성 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대주주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것도 체크해봐야할 부분이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 조좌진씨로 특수관계자의 지분을 합친 보유 지분율은 51.6%에 이른다. 경영권이 안정적이라는 것으로 최대주주가 회사의 성장에 전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기타 투자자들의 견제가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로 최근 2년 평균과 거의 같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로 2년 평균 1.6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2년 평균과 거의 같다.
[동양피엔에프]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소재가공시스템 설계 및 제작 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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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플랜트에서 소재가공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비중이 높아져 꾸준한 수요증가가 예상됨 |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원유가, 중동 플랜트 경기에 영향을 받음 |
실적변수 | 원유가 상승시 수혜, 석유화학 경기 호황시 수혜 |
신규사업 | 액체 유황 포장가공 시스템 제조 진츨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동양피엔에프]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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