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형재혁] 미니 프린터 전문업체 빅솔론4,895원, ▲80원, 1.66%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0.3% 오른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년간 60% 가까이 급등해  4% 상승에 그친 코스피 지수를 56%P 초과했다. 빅솔론의 상승 원동력은 무엇일까.

 

◆ 신제품 출시로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

빅솔론이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5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112억원, 순이익은 8%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POS프린터 신모델 출시와 신규 제품군인 모바일프린터, 라벨프린터의 매출 증가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미니프린터 전문 회사다. 미니프린터는 인쇄용지 폭이 4인치(10.2cm) 이하의 소형프린터를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카드 결제 영수증 프린터가 회사의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POS프린터 55%, 프린팅메카니즘 14%, 라벨프린터 6%, 모바일프린터 5% 등이다.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이 74%로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5억8000만원의 외환관련 순익이 발생한다.

[그림1: 주요 제품]



◆ 주당순자산 '우상향'…ROE 19% & PBR 1배

빅솔론의 주당순자산(자본총계/주식수)은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주가는 2010년 3분기 이후 주당순자산 아래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주당순자산은 5876원, 지난 19일 종가는 6000원으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1.23배 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빅솔론은 높은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분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은 19.2%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ROE인 19.8%와 비슷한 수준이다.

     


◆ 안전한 재무구조 매력

빅솔론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 유동비율은 454%다. 제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 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빅솔론은 이익이 현금성자산으로 쌓이는 구조다. 이는 유형자산에 대한 큰 투자 없이도 성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순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부채총계)은 121억이다. 이는 지난 19일 시가총액 612억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