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지수는 10% 가까이 오르고 있지만, 지난 2011년은 투자자들에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돼 코스피 지수는 2010년 대비 11% 하락했습니다.

시장하락으로 펀드 투자자의 성과도 좋지 못했습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해 펀드 투자자 37%가 원금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 이상의 수익을 낸 고수익 투자자는 7% 였습니다.

펀드 투자자에게 힘겨웠던 2011년, 가치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아이투자에서는 작년 말 2011년 주식투자수익률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32%가 원금손실을 냈습니다. 20% 이상 수익을 낸 투자자는 전체 응답자의 24% 였습니다.



펀드 투자자와 비교할 때 원금손실 투자자는 적었던 반면, 고수익 투자자는 3배 이상 많았네요.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펀드 중 하나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10년투자펀드는 최근 1년간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원금손실은 늘 투자자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속상하셨던 분들, 올해는 모두 성공투자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