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엘비세미콘의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엘비세미콘이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6% 오른 3385원이다. 최근 4일간 주가상승률은 23%다.

엘비세미콘은 지난해 1월 상장한 반도체업체로 LG디스플레이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다. 평판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드라이버IC(DDI)와 이미지센서의 범핑, 패키징이 주력 사업이다. 범핑이란 웨이퍼에 돌기(범프)를 형성해 가공한 후 기판에 실장하는 작업을 말한다.

엘비세미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4.1% 증가한 853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7.5% 감소한 103억원, 순이익은 76.2% 감소한 45억원이다. 회사측은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345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중 110억원을 현재 매출의 8% 내외인 솔더 범핑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엘비세미콘이 일부 중국 전자업체의 솔더 범핑만을 수행하고 있다”며 “ZTE, 화웨이 등 중국 전자업체들이 급성장 하는 만큼 증설 이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