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거래일 기준) 상한가를 기록했던 쌍방울이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지난 29일 쌍방울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하루전인 28일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쌍방울269원, 0원, 0%은 1973년에 설립된 쌍녕섬유공업 주식회사를 모태로 한 내의류 전문 제조·판매 업체다. 보유 중인 주요 브랜드는 '트라이(TRY)'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내의산업은 필수의복과 패션의류로서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내의에 대한 소비자의 질적 향상 욕구 증가, 패션의류로서의 트랜드 변화 속도 증대, 글로벌 소싱에 의한 가격인하 요인 발생 등으로 산업 내 변화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내의는 필수의복에서 패션의류로의 소비자 인식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웰빙 문화에 대응하는 신소재 내의류 개발과 브랜파워를 지닌 기업의 고부가가치 상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 내의산업은 패션의류산업 중 경기민감도가 가장 낮은 복종에 속해 내수경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내의산업은 브랜드파워, 상품력, 유통력, 인적자원 보유능력이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다.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가진 브랜드가 다양한 유통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우수한 인재들에 의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2010년 매출액 기준으로 쌍방울, 신영와코루, 남영비비안, BYC, 좋은사람들이 전체 내의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남녀순수 내의류 시장으로 구분하면 쌍방울의 트라이가 17~18% 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쌍방울은 내의산업의 필수 경쟁요소인 브랜드파워, 상품력, 유통력, 인적자원 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내의시장에 대응하고자 2007년 20~30대 커리어 우먼을 위한 로맨틱 감성 이너웨어 브랜드 앤스타일(& style)을 출시, 전국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1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5% 늘어난 79억4300만원, 순이익은 97% 증가한 65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 크게 늘어난 이유는 금융수익 중 외화환산이익 및 외환차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쌍방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0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