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3D 안경업체 아큐픽스가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4.2% 오른 4770원이다.

아큐픽스는 LG전자 3D TV용 입체안경을 독점공급하는 업체다. 2010년 텔로드에 합병되면서 만성적인 적자 부문이던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하고 3D 안경과 시스템 구축(SI)에 집중했다. LG전자의 3D TV 국내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아큐픽스가 개발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도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HMD란 3D 안경형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기기와 접속해 가상의 대형화면을 시청하는 제품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호환되도록 개발된 상태로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한편 아큐픽스의 지난해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7.8% 증가한 426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 감소한 58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 감소한 39억원이다.


◆아큐픽스, 투자매력 ‘상장업체 상위 1%’



주식MRI로 측정한 아큐픽스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1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전체 상장기업 31위, 상위 1%에 해당한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이 높은 고성장주로 분류되면서 재무적 안전성도 높은 유형이다. 독점력은 보통 수준이며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 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