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멜파스가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2.6% 오른 2만5500원이다.

멜파스는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제품의 지배적인 입력장치로 부상한 정전용량 터치스크린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정전용량 방식이란 터치스크린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으로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폰에 채택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멜파스는 터치스크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2562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145억원이다.

멜파스의 신제품인 일체형 터치스크린(DPW)는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수익성은 회복될 전망이다. DPW는 3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규 모델에 탑재된다.

SK증권 조진호 애널리스트는 “DPW 개발에 따른 비용이 멜파스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며 “올해 DPW 수요는 지난해보다 300%가량 증가한 1200만대로 예상되는 만큼 멜파스의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