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이 저조한 가운데 동원개발2,620원, ▼-10원, -0.38%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8일 개장 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연중 최저점보다 60%가량 상승한 9010원이다. 최근 3일간 상승률은 10%를 웃돈다.

동원개발은 공공건축과 주택사업 위주의 중소형 건설업체다. 도급공사물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359억원으로 전년보다 80% 늘었다. 철근, 시멘트 등 원가 상승에도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152억원이다.

동원개발의 재무제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재고자산이다. 건설 중인 건물과 공사가 2185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시가총액의 2.6배다. 주가도 저평가된 상황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 0.4배로 최근 5년 평균치(0.76배)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PBR 1배 미만이면 저평가된 종목으로 판단한다.


◆동원개발, 투자매력 ‘상장업체 상위 14%’




주식MRI로 측정한 동원개발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6점이다. 전체 상장업체 294위(상위 14%)에 해당한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은 시장평균인 중간성장형 기업으로 분류되며 재무적 안전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국내 건설업계의 특성상 독점력은 낮은 수준이라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 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