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경남에너지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전일 경남에너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남에너지는 서부 경남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도시가스 산업은 전력, 상수도와 같이 필수적인 연료를 공급하는 공익산업이며, 사업초기에 시설투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장치산업이다. 또한 정부정책 및 제도에 의한 규제가 있으며, 원활하고 체계적인 공급을 위해 지역별로 사업자를 선정, 그 지역내에서 도시가스 공급을 전담하도록 돼 있어 지역독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창원, 김해, 거제, 통영, 밀양, 함안, 고성 등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사업은 계절적요인인 기온의 변동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겨울철 및 환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의 도시가스 공급량이 연간 공급량의 약 70%에 이른다. 도시가스 산업의 경기변동에 따른 수요변화는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편이나, 업무용, 산업용 등의 수요는 경기변동에 밀접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도시가스 공급원료는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로 구분된다. 국내 LPG공급업자는 E1, SK가스 등이 있으며, LNG는 한국가스공사가 공급하고 있다. 원재료비 및 판매단가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에 의해 결정된다.

경남에너지는 정부의 CNG(압축천연가스)버스 보급사업에도 참여함은 물론 태양광 발전사업 및 연료전지 관련 사업, 바이오가스사업 등 대체에너지 사업에도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69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361억원, 순이익은 40.2% 증가한 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남에너지는 보통주 1주당 125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시가배당율은 3.8%에 해당한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경남에너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7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