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에 따른 원익머트리얼즈23,400원, ▼-550원, -2.3%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5분 현재 원익머트리얼즈는 전날보다 7.4% 오른 4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산업용 고순도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지난해 12월 상장했다.  특수가스는 반도체, LCD, 태양광업체들의 증착· 식각·세정 등 주요 공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진입장벽이 높은 과점 시장이다.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하이닉스, LG이노텍, 동부하이텍 등이 원익머트리얼즈의 국내 주요 고객사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사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는 AMOLED 공정용 특수가스다. 세계 AMOLED 시장을 독점한 SMD가 자체 특수가스 수요의 70%를 원익머트리얼즈에서 조달한다. AMOLED 부문에 대한 삼성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원익머트리얼즈의 AMOLED 특수가스 매출액은 2009년 이래 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AM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CD 사업부를 독립시켜 SMD와 합병할 계획이다. 원익머트리얼즈도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특수가스는 신규라인에 투입되면 좀처럼 교체되지 않아 시장선점 효과가 지속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현재 동종업계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