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뉴로스가 상장 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5분 현재 주가는 시초가보다 11% 떨어진 1만2100원이다. 이날 시초가는 1만3600원, 당초 공모가는 8500원이었다.

뉴로스는 삼성테크윈의 항공터보엔진 연구진이 설립한 산업용 압축기·송풍기 제조업체다. 특히 항공엔진을 응용한 고출력 송풍기(터보블로워)가 주력으로 오폐수처리장, 소각로, 시멘트공장, 발전소, 제약공장 등 다양한 업체들이 고객사다. 최근 들어 반도체 크린룸을 비롯한 첨단산업 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뉴로스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차세대 성장산업인 수처리 부문의 대표적 유형인 하수처리 부문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95%가량이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2015년까지 국내 수처리 관련 시장이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투자금의 70% 이상이 하수처리 분야로 집중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환경개선 정책과 SOC 투자로 이 지역 하수처리장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뉴로스가 제품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만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