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합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SDI369,500원, ▼-1,500원, -0.4%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4.2% 떨어진 14만6500원이다.

전날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부터 산하 LCD 사업부와 SMD를 합병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SMD는 삼성SDI가 지분 35%를 보유한 비상장업체로 AM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를 담당한다. 삼성SDI의 SMD 지분가치는 1조9000억원가량이다.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는 과잉공급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22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1조원 규모의 적자 상태다. 한편 지난주까지 삼성전자는 SMD 흡수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SMD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고가의 M&A 대금을 삼성SDI에 지급해야 하는 점이 부담이다.


◆삼성SDI, 투자매력 ‘상장사 상위 14%’

삼성SDI는 2차전지, PDP를 생산하는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가전제품, 전기차 용도로 사용되는 리튬폴리머전지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X-Ray로 측정한 종합점수는 16점, 전체 상장기업 상위 14%다. 높은 재무적 안전성이 돋보이지만 2009년 이후 이익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X-Ray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