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애플의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3가 이르면 4월 출시될 전망인 가운데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삼성전자58,900원, ▼-1,400원, -2.32%가 전날보다 1.3%, LG디스플레이10,310원, ▼-110원, -1.06%가 1.9% 오른 상태다. 아바코14,350원, ▲160원, 1.13%, 테라세미콘, 나노신소재95,400원, ▼-2,400원, -2.45%, 아이씨디5,680원, ▼-60원, -1.05%도 1~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패드3는 종전 제품보다 화면의 선명도가 4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과 프로세서 속도도 각각 2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소비전력 감소가 필요한 만큼 저전력 구조에 유리한 산화물반도체(oxide) LCD 패널이 채택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산화물반도체 LCD 패널은 소비전력을 기존 LCD보다 30~40% 낮춰 배터리 효율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경우 원가도 낮아진다. 현재 일본의 샤프가 올해 연말까지 8세대 LCD 라인을 산화물반도체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4분기까지 대규모 산화물반도체 생산라인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국내 산화물반도체 LCD 관련업체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아바코, 테라세미콘, 나노신소재, LIG에이디피, 원익IPS, 아이씨디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패드3 초기 모델에 산화물반도체 LCD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아이패드3S, 아이패드4 등 후속 모델에는 채택할 것”이라며 “높은 생산성을 고려하면 패널업체와 완성품 업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