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휠라코리아의 자회사인 세계적 골프용품업체 아쿠쉬네트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휠라코리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7% 오른 7만7600원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휠라코리아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9.5% 증가한 2153억원, 영업이익이 11.5%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퀴시네트의 지분법손실이 예상치보다 3.5배가량 많은 357억원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아퀴시네트의 손실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회계상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퀴시네트가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전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아퀴시네트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아퀴시네트가 의류부문을 런칭하고 산하 글로벌 1위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인지도를 활용해 소매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휠라코리아의 주가 수준은 아퀴시네트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