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케이피케미칼이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저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4.4% 오른 1만7700원이다.

케이피케미칼은 롯데그룹 계열의 화학업체로 호남석유화학이 지분의 5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석유화학 기초 소재들을 생산하는 업체다. 석유화학 중간제품인 파라자일렌(PX), 메타자일렌(MEX), 폴리에스터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ET), 고순도 이소프탈산(PET) 등이 주력 품목이며 제품의 90%가량을 유럽, 중국, 중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케이피케미칼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96% 줄어든 30억원이다. 3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은 전방산업이 광범해 업황이 경기에 대단히 민감하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4조6400조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4110억원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케이피케미칼의 수요가 올해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KTV투자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PX의 마진폭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오소실렌(OX)의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전반적인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올해 1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케이피케미칼, 투자매력 ‘적극매수 검토’




X-Ray로 측정한 케이피케미칼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2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17위, 상위 1%에 해당한다. 높은 이익성장률과 재무안전성, 독점력을 고루 갖춘 저평가 성장주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현재 적정주가 대비 50%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만큼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적극매수 검토’ 가능하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무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종합 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