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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한전KPS, 브릭스 공략 '안전한 성장' 지속

[아이투자 조석근] 한국전력이 모처럼 대규모 해외 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 요르단 전력공사가 발주한 600MW급 디젤내연발전소 건설과 관리를 위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8억달러(9000억원) 규모의 발전소가 2014년까지 완공되면 추가적으로 운영과 보수를 통해, 향후 25년간 102억달러(11조4688억원)를 벌어들인다.

한국전력의 낭보가 31일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계열업체인 한전KPS43,300원, ▲500원, 1.17%의 주가도 연이틀 급등했다. 이날 한전KPS는 전날보다 2.5% 오른 3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20,000원, ▼-200원, -0.99%과 롯데건설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요르단의 발전소를 준공하면, 그 관리를 한전KPS가 떠맡게 되기 때문이다. 연간 5000억원에 육박하는 11년치 일감이 떨어진 셈이다.

◆ 국내 발전정비 시장 80% ‘사실상 독점’

한전KPS는 한국전력이 지분 75%를 보유한 발전정비업체다. 발전설비의 운영과 정비만을 담당하는, 해외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내 발전시설 운영·보수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독점적 사업자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송변전과 원자력 시설 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100%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전력관리 시장은 발전설비 증설과 노후화에 따른 지속적인 교체로 수요가 매우 안정적이다. 한전KPS의 경우 발전설비를 매일 점검해 고장을 예방하는 상시적 서비스가 2010년 기준 매출액의 52%를 차지한다. 주기적으로 발전설비를 정지시켜 발전소를 일괄 점검하는 계획예방정비도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다.

지속적인 정비작업에 따라 분기별 비·성수기 구별이 뚜렷한 점도 전력관리 시장의 특징이다. 한전KPS의 정비작업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3분기)와 겨울(1분기)을 피해 2·4분기에 몰린다. 한편 전국적으로 경상정비의 경우 원자력 발전설비이 18개월, 화력은 24개월을 주기로 정비가 반복되며 계획예방정비는 1~3개월 단위로 수시로 이뤄진다.

◆정부 대규모 전력설비 투자, 장기적 성장성 ‘양호’



지난해 9월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대대적으로 전력 인프라를 확충, 전력 부족 사태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71조원 규모의 발전 및 송배전 설비를 확충한다. 이는 한전KPS 입장에서 상당한 호재다. 이 회사의 매출액 85%가 한국전력과 산하 발전업체들의 설비보수에서 발생한다.

실적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증권은 한전KPS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2480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380억원 이를 전망이다. 이 기간 계획예방정비를 통한 실적이 반영된 데다 최근 한전의 설비 증설로 정비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전KPS의 정비작업은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3%만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그러나 한국전력을 포함한 국내 플랜트업계의 해외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전KPS의 해외 비중도 마찬가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전력업계의 성장세를 이끄는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이 주목할 만하다.

◆ 차세대 전력시장 인도, ‘기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08~2035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은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기간 비OECD 국가들의 소비량이 8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전력공급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들 국가의 발전량이 60% 이상 확대되고, 그 중에서도 아시아 발전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4% 이상으로 세계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한전KPS의 해외 시장에서 특히 중요한 곳은 인도다. 지난해 기준 한전KPS의 해외사업에서 인도의 비중이 50%로 가장 크다. 인도의 전력소비량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이뤄지는 대규모 투자에도 매년 8~9%의 만성적인 전력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한전KPS는 인도와 파키스탄 발전 프로젝트 신규 수주가 지연되면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해외 수주 목표량에 미달했다. 성장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그러나 인도 정부의 전력 확충 의지가 분명한 만큼, 성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2017년까지 2530억달러를 투입해 현재보다 55% 이상 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전KPS의 장기적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 투자매력 상위 2%, ‘형님’ 한전보다 낫네!




X-Ray로 측정한 한전KPS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1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34위, 상위 2%에 해당한다. 우선 모기업 한국전력이 정부의 엄격한 전기요금 규제로 만성적인 적자 상태인 것과 달리 고성장주로 분류된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로 최근 5년 평균치(13.4%)보다 개선된 상태다.

재무도 안전하다. 무차입인 데다 그나마 부채의 대부분이 이자비용이 지급되지 않는 매입채무(외상거래)다. 이를 반영한 부채비율도 79%로 양호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재무상태가 안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사회적 필수재를 사실상 독점하는 만큼 시장 지배력도 매우 안정적이다.

반면 저평가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현재 적정주가보다 20%~30%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인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적극매수 검토’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 이슈와 수혜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전 수출계약 체결시 관련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원자력 발전(원전)은 수력, 화력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고 발전단가가 저렴하다. 2011년 3월 일본 원전사고로 비판이 커졌으나 원자력 에너지는 여전히 한정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2011년 11월 원자력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016년까지 5년간 2조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관련 기업]
두산중공업: 국내 유일 원자력 발전 주기기 공급
한국전력: 원자력 발전 사업 진행
한전기술: 한국전력 자회사로 국내 원전 신규건설 독점 수주
한전KPS: 국내 원전 90% 이상을 정비. 2013년부터 민간 이양 예정
비에이치아이: 주기기인 각종 보일러류외 보조기기 생산
티에스엠텍: 콘덴서와 열교환기 생산, 한전 산하 6개 발전소 인증 획득
케이아이씨: 원전 격납건물 내부보온 위한 뉴콘(NUKON)시스템 제공
HRS: 글로벌 기업 힐티(HILTI)사와 원전용 실리콘 방화제 독점 공급
우진: 원자력계측기 독점 공급. 원자로 4대 계측기 모두 국산화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두산중공업 67,500 ▲700 (1.1%) 44,633 3,075 1,186 59.1 1.93 3.3%
한국전력 27,900 ▲650 (2.4%) 314,883 -23,094 -19,352 N/A 0.39 -4.2%
한전기술 93,000 ▲4,800 (5.4%) 4,605 1,185 905 26.6 10.08 37.9%
한전KPS 38,000 ▲950 (2.6%) 6,626 693 594 20.9 4.09 19.5%
비에이치아이 26,400 ▼250 (-0.9%) 1,499 106 41 32 3.69 11.5%
티에스엠텍 8,850 ▲100 (1.1%) 2,104 133 31 22.6 1.00 4.4%
케이아이씨 1,480 ▼20 (-1.3%) 750 16 -228 N/A 0.31 -41.4%
HRS 3,220 ▲10 (0.3%) 435 51 40 9.2 0.87 9.4%
우진 13,100 ▼100 (-0.8%) 360 39 33 12.8 1.44 11.3%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1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전KPS] 기업정보

기업개요 발전설비 정비업체로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사업환경 기존 발전설비 노후화와 신규 발전소 증가로 정비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경기변동 최근 전력 수요 증가세의 꺾인 상태로 성장세가 둔화. 계절적으로 비·성수기가 뚜렷함
실적변수 발전설비 이용량, 발전회사들의 실적
신규사업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등 해외 진출 가속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전KPS] 실적 및 주요 투자 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1.9월 2010.12월 2009.12월 2008.12월
매출액 6,626 8,425 8,052 7,639
영업이익(보고서) 693 1,142 1,101 725
영업이익률(%) 10.5% 13.6% 13.7% 9.5%
영업이익(K-GAAP) 676 1,142 1,101 725
영업이익률(%) 10.2% 13.6% 13.7% 9.5%
순이익(지배) 594 984 963 687
순이익률(%) 9% 11.7% 12% 9%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20.91
이시각 PBR 4.09
이시각 ROE 19.54%
5년평균 PER 23.59
5년평균 PBR 3.68
5년평균 ROE 13.47%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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