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LG유플러스9,770원, ▲70원, 0.72%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 떨어진 6380원이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0.7% 증가한 2조4500억원이다. 일견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뚜껑을 열여보면 딴 판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06억원으로 시장 평균예상치(컨센서스) 대비 38% 낮은 수준이며, 순손실 642억원으로 적자다.

이는 이동통신업계의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된 데다 법인세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들어 이동통신 기본료도 인하됐다.

호재도 있다. 4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직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LTE가입자들의 지속적인 증가 때문이다.

KB투자증권 이지연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의 본격적인 LTE 가입자 확보 활동으로 시장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