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아시아나항공9,230원, ▼-130원, -1.39%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8% 오른 7340원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2.6% 증가한 1조3154억원, 영업이익이 28.6%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급등과 출국자 감소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통운 매각을 통해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서 벗어나면서 올해부터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자금 부담 탓에 2009년 이후 항공기를 늘리지 못했다. 운용리스 비율이 60% 수준으로 원가 부담이 컸다. 대한통운 매각 전인 지난 3분기 차입금은 2조4000억원,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 41%로 높은 수준이었다. 대한통운을 CJ그룹으로 매각하면서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된 만큼 재무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기체 추가 도입과 리스 방식 변경 등으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방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일본·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점, 유류비 헷지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투자매력 ‘매수검토 제외’


X-Ray로 측정한 아시아나항공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8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1106위, 상위 52%다. 항공업이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면서도 대표적인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사업이라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국내선의 경우 저가항공의 급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한 상태다.

전반적으로 중장기적 이익성장률이 저조한 저성장주로 분류되며 적정주가 대비 고평가된 상태라 투자매력도 낮다.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제외’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적정주가 수준을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