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석유화학 업종의 1분기 이후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남석유가 같은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2% 오른 35만5000원이다.

한화증권은 이날 호남석유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매출액은 3분기보다 11.7% 감소한 3조6114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2008억원이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석유화학업계의 경기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핵심 품목인 부타디엔의 경우 지난 4분기 평균 가격은 42% 떨어진 톤당 2185달러다.

석유화학 시황은 올해 1분기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이다솔 애널리스트는 “춘절 이후 본격적인 성수기가 돌아오는 데다 긴축기조도 완화될 전망”이라며 “부타디엔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순수석유화학 기업인 호남석유의 실적도 1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석유, 투자매력 ‘매수 보류’

X-Ray로 측정한 호남석유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5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429위, 상위 20%에 해당한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과 재무안전성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주가는 순이익 감소로 고평가된 상태다. X-Ray 종합 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적정주가 수준을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