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현대홈쇼핑46,500원, ▲100원, 0.22%이 패션업체 한섬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 오른 13만4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섬의 자사주 10.8%를 포함하면 45.4%의 안정적인 지분을 획득한 셈이다. 한섬은 다양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수위권 패션업체다. 타임, 마인, SJSJ, 시스템 등 여성의류 브랜드와 끌로에, 지방시, 발렌시아가 등의 수입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한섬의 우량한 자산가치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무차입 상태로 1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25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유력한 온라인 유통채널인 홈쇼핑뿐 아니라 모기업인 현대백화점을 통한 백화점 유통망이 확대될 전망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현금 보유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중장기적인 성장여력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지표가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연간 280억원 규모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 투자매력 ‘매수검토 가능’

X-Ray로 측정한 현대홈쇼핑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6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322위, 상위 15%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은 시장평균이지만 재무안전성이 높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적정주가 대비 3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이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