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에이블씨엔씨7,560원, ▼-190원, -2.45%의 올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4% 오른 3만1250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업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숍을 개설, 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10~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넓혔다. 미샤를 좇아 국내 화장품 업계는 스킨푸드, 아리따움, 뷰티플렉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브랜드숍 체인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진 상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해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25% 늘어난 305억원, 영업이이익으로 10% 늘어난 29억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에이블씨엔씨가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고가 라인을 강화한 결과, 주요 소비층은 30~50대까지 과거보다 다양해졌다. 국내 연예인들의 해외 인기와 엔고 현상을 계기로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부문의 판매도 늘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트레이드증권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은 필수소비재로 분류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도 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브랜드숍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에이블씨엔씨, 투자매력 '매수 보류'

X-Ray로 측정한 에이블씨엔씨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7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241위, 상위 1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과 재무안전성, 브랜드파워를 갖춘 고성장주로 분류되지만 적정주가보다 고평가된 상태다. 이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