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한글과컴퓨터18,250원, ▼-460원, -2.46%가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5.3% 오른 1만4700원이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장 중 한때 1만52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컴은 '한글'을 비롯한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널리 알려진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업체다. 최근 잦은 대주주 교체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외형성장을 재개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 영업이익률은 40%대로 동종업계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다.

교보증권은 한컴이 올해도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이 예상한 한컴의 올해 예상 매출액 증가율은 20%, 영업이익은 30%가량이다. 특히 IT 차세대 시장인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모바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멘스 등 다국적 업체에 공급했다. 교보증권 김갑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한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피스 업체"라며 "소프트웨어 시장의 무게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한컴의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글과컴퓨터, '비싸서 아쉽네'

X-Ray로 측정한 한컴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7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241위, 상위 1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독점력은 보통 수준이지만 중장기적 높은 이익성장률과 재무안전성을 갖춘 기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작정주가보다 고평가된 상태라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