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다음이 신규 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25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3.9% 오른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모바일광고, 게임 등 신사업이 다음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광고의 경우 지난 9월 1700개였던 협력사가 1월 현재까지 2800개로 급증한 상태다. 모바일 페이지 뷰도 지난해 초 20억건에서 같은 해 연말까지 5배 이상 늘었다. 시장선점효과와 광고매출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다.

게임 부문도 신규 수익원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인 온네트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된다.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경우 올해 1분기 중으로 일본 DeNA와의 제휴를 통해 런칭한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주력 수익 기반인 온라인 부문도 디스플레이광고(배너광고) 위주로 견조한 매출 증가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지난 9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도 12.2배로 경쟁사들보다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매력 상위 1%, ‘적극매수 검토’

다음은 X-Ray 종합점수에서 최상위 그룹으로 꼽히는 업체다. X-Ray로 측정한 투자매력 종합점수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15위, 상위 1%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 재무안전성, 독점력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얻은 결과다. 적정주가 대비 4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적극매수 검토’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