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기준을 완화한 가운데 후보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10분 현재 부광약품5,010원, ▼-60원, -1.18%과 일양약품13,030원, ▼-30원, -0.23%은 상한가로 치솟은 상태다. JW중외신약, 동아제약, 유나이티드제약20,650원, ▲50원, 0.24%, 대원제약14,370원, ▼-290원, -1.98%, 현대약품4,265원, ▼-75원, -1.73%, 동화약품7,600원, ▼-160원, -2.06%, 안국약품7,090원, ▼-50원, -0.7%도 2~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혁신형 제약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약가 우대, 세제·금융 지원, 연구개발(R&D) 보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약가 인하, 리베이트 처벌 등 그간 규제 일변도의 의약정책에 비해 전향적인 조치들이다.

복지부는 일정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을 구비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혁신형 제약기업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연매출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5%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은 연구개발비 7%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인 업체들이 대상이다. 미국 혹은 유럽연합(EU) 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보유한 업체들 중에서 연구개발비 3% 이상인 업체들이 해당된다.

바이오업체들을 포함하면 50여곳이 혁신형 제약기업 후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복지부는 이들 중에서 향후 R&D 투자계획, 특허보유 실적, 신약개발 진행 상황, 글로벌 진출 역량 등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작업을 위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가 구성되며 4월까지 인증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