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현대에이치씨엔의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인 가운데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6.1% 오른 2855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HCN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634억원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44억원이다. 4분기 디지털 전환율이 전년보다 5%가량 늘었으며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의 결합률이 높아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85%를 차지하는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도 20% 이상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이후 성장세도 탄탄할 전망이다. 현대HCN은 지난 12월 27일 경북지역의 케이블 사업자(SO) 포항방송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포항방송은 현대HCN 자회사 현대HCN경북방송의 경쟁업체로 14만6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현대HCN의 전체 가입자는 올해 1분기 중으로 145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율의 상승을 감안하면 올해 10%에 가까운 연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