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국회가 대형 유통업체들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유통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마트59,200원, ▼-2,400원, -3.9%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 떨어진 27만500원이다.

국회는 지난 30일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해당 지역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와 SSM에 월 1~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다. 다만 농수산물 판매 비중이 51%를 넘는 사업장은 영업시간과 의무휴업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농협마트를 제외한 일반 대형마트와 SSM은 이번 달부터 영업시간을 줄여야 한다.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 후 15일 안에 공포되며 이 시점부터 발효된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업체는 24시간 매장 비중이 높은 홈플러스다. 홈플러스 374개 매장 중 102개가 24시간 매장이다.

이마트는 전국 139개 지점 중 10개가 24시간 영업 중이다. 그러나 계열사인 킴스클럽 매장 53개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1위 업체로 지난해 6월 신세계로부터 계열분리했으며 최근 적자비중이 높은 중국사업을 정리하고 창고형 할인점, 소형 할인점 형태의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유통업계는 이번 규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 유통업종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 분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