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나요?"

연말에 주식투자 FAQ(자주 묻는 질문)로 빠지지 않는 질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식시장의 3일 결제 시스템, 매년 날짜가 다른 폐장일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데요. 뿐만 아니라 배당은 보통 1년에 한번 있는 일이라 작년에 알았다 해도 올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지요.

이번 스노우볼 레터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12월 결산법인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는 오늘(27일) 장 마감전까지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을 받으려면 매년 12월 31일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해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 31일은 토요일, 30일은 휴장일로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즉 29일에 주식을 보유하면, 자연스럽게 31일에도 주식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표]올해 배당을 받고 싶다면

D	D+1	D+2
12/27	12/28	12/29	12/30	12/31
매수	배당락	폐장	휴장	토요일

그럼 왜 29일이 아닌 27일까지 주식을 사야 할까요? 이는 주식 거래의 결제 방식 때문입니다. 주식 거래는 물건을 사고 파는 것과는 달리 그 날 그 자리에서 현금이 오고가지 않습니다. HTS나 전화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면 그것은 주식을 사고 팔기로 '약속'만 하는 것이고 실제로 현금을 주고 받는 것은 D+2, 즉 이틀 후에 이뤄집니다. 여기서 이틀은 토요일이나 공휴일은 뺀 시장이 열리는 날만 해당됩니다.

만약 28일에 주식을 산다면 올해 배당을 받지 못합니다(이를 '배당락'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27일에 주식을 사고, 28일에 바로 판다고 해도 31일에 주식을 보유하게 되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27일에 주식을 샀다가 28일에 배당금 만큼의 주가 하락을 겪는다면, 배당금 차익만을 노린 단기투자는 실패할 수 있다는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밖에 배당주 투자에 대한 10가지 FAQ를 아래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아하!] 배당주 투자, "이 정돈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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