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072520) :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업체

핵심 변수: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 환율

투자아이디어
1. 삼성전자 스마트폰 패널 공급 본격화
2.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리스크
높은 삼성전자향 매출 의존도
기술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 심함

태양기전은 지난 89년 설립된 휴대폰 부품회사다. 주로 휴대폰 화면에 쓰이는 패널을 생산한다. 일반 피처폰 화면, 카메라 폰에 적용된 카메라 일체형 윈도우 등 휴대폰 기능과 디자인 변화에 따라 부품을 생산해왔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2010년 말 스마트폰용 터치 스크린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한다. 수출 비중이 93%로 높고 외화자산이 많아 환율이 오르면 수혜를 입는다.

[그림1]주요 제품

(자료: 홈페이지)

* 피처폰: 카메라, 음악 재생 등 핸드폰의 기능이 고정돼 있어 어플을 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구분된다. 예전에 주로 쓰던 핸드폰을 의미한다.

◆ 스마트폰 수요 급증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태양기전은 올해 3분기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이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8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태양기전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휴대폰 시장이 포화돼 생산량이 감소했고,자회사인 중국 법인 손실까지 겹쳤다.

[표1]매출액&이익 차트

(자료: 아이투자)

턴어라운드는 투자자에게 늘 매력적인 단어다. 최악에서 빠져 나온 기업은 주가 역시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태양기전의 실적 개선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기업의 체질 강화에 따른 것인지 살펴보자.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터치 스크린 패널(TSP)이다. TSP는 과거 네비게이션, 터치폰 등에 한정돼 쓰였으나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아이폰 등장 이후 갤럭시를 출시해 애플을 추격하던 삼성전자61,500원, 0원, 0%는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 대수는 3억 대 이상, 이 가운데 TSP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1억52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 2010년 삼성전자 TSP 탑재 스마트폰 판매량 = 8600만대

[표2]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 성장

(자료: 아이투자)

삼성전자 갤럭시 판매 대수가 늘면서 화면용 TSP를 공급하는 부품회사들의 실적도 나란히 개선됐다. 현재 터치 패널을 공급 중인 주요 상장사는 태양기전, 일진디스플1,010원, ▼-8원, -0.79%, 에스맥, 유아이디1,299원, ▲22원, 1.72%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TSP를 주로 공급한다.

* 프리미엄 스마트폰 터치패널은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생산.

태양기전은 2010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터치 패널 업체로 등록됐다. 올해 1분기부터 TSP 불량률이 줄어 생산이 안정화됐고 주문이 늘어났다. 늘어난 주문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표3]주요 터치 패널 업체 분기 영업이익 추이

* 조정 영업이익(K-GAAP) 기준.

◆ 터치 패널의 대세는 정전용량 방식, 주요 원재료는 ITO 필름

TSP는 크게 정전용량 방식과 저항압 방식으로 구분된다. 정전용량 방식은 화면에 손가락을 댔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이용해 터치를 인식하고, 감압식은 약간 떨어져 있는 2개의 전극을 꾹 눌러서 접촉시키면 터치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정전용량 방식은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 인식속도가 빨라 스마트폰에 주로 쓰인다. 정전용량 방식 비중은 2010년 48%에서 2011년 52%로 증가할 전망이다.

*멀티 터치 : 동시 2군데 터치도 인식하는 기능. 스마트폰에서 손가락 2개로 화면 크기를 조절할 때 활용된다.

[그림2]TSP 정전용량 방식

(자료: 에스맥 홈페이지)

TSP 원재료 가운데 ITO필름 비중이 가장 크다. ITO필름은 투명한 전극물질 ITO가 코팅된 특수 필름으로 TSP 하나에 유리기판 앞뒤로 2개씩 들어간다. 국산화 되지 않아 니토덴코, 토레이, 오이케 등 일본회사에서 수입한다.

* ITO는 전기 신호를 전달해야 하는 터치 패널에서 '전선'역할을 하는 필수 물질이다. ITO의 주원료인 인듐은 중국이 독점 생산한다.

◆ 내재화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사 대비 터치 패널 양산은 늦었지만, TSP 모듈 공정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강점이다. 즉 터치패널 생산을 위해 필요한 생산과정을 대부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태양기전은 ITO센서, PMMA, 글라스 윈도우 등 ITO필름과 칩을 제외한 전부품을 내재화했다. 특히 글라스 윈도우 내재화에 성공한 업체는 삼성전자 부품업체 가운데 태양기전이 유일하다.

* LG전자104,600원, ▲300원, 0.29% 부품업체로는 제이엘케이14,200원, ▼-1,100원, -7.19%가 유일

글라스 윈도우(강화유리)는 터치폰의 터치감과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태양기전은 글라스 윈도우 자체 생산을 통해 일부는 에스맥 등 다른 TSP업체에도 공급하고 있다.

◆ 빠른 기술변화와 높은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는 리스크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산업은 평균적으로 6개월 내에 신제품이 나올 만큼 기술 변화가 빠르다. 여기에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아 생산기술 향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지 못하면 단가인하 압력에 견디기 어려워 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향후 터치 패널 기술은 커버글라스 일체형(TOC, Touch on Cover glass)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 방식은 강화 글라스 앞뒤에 ITO를 직접 코팅한 구조로 ITO 필름이 필요하지 않아 비용이 절감되고, 좀 더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는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강화 글라스 한쪽 면엔 ITO 직접 코팅, 다른 면에는 ITO 필름을 넣어 ITO 필름을 1장만 사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여러 장점에도 아직 대량 생산이 어려워 삼성전자 갤럭시탭2와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만 쓰이고 있다.

◆ 피트로스키 점수 분석 결과 '턴어라운드' 진행중

피트로스키 점수를 활용하면 턴어라운드 기업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피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점수가 높을 수록 기업이 전년보다 우량해졌다고 판단한다.

태양기전은 3분기 피트로스키 점수 5점을 받았다. 전년보다 3점 올라간 수치다. 특히 전년에 전 항목 0점을 기록했던 수익성과 효율성의 세부항목에서 대부분 점수를 획득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표3]태양기전 피트로스키 점수 내역

(자료: 아이투자 플래티넘 서비스)

◆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

끝으로 태양기전의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을 정리해보자. 자산배분 구조를 통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자산이 어디인지를 판단함으로써 기업의 실적이 어떤 자산의 영향을 받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표4]자산배분 및 손익 현황

(자료: 아이투자)

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하고 가치를 창출해 판매하는 과정을 도표화 해보면 전·후방 산업 및 실적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다.

[표5]가치창출 모델

(자료: 아이투자)

◆ 가치평가 및 투자전략



적정주가 밴드 : 1만6000원, 기대수익률 41%~44%
전략
ㅇ 매수 : 1만1000원~1만1300원에 1차 매수. 10% 하락하면 2차매수 예정.
ㅇ 매도 : 적정주가 근처에서 분할 매도.

* 1만1100원에 <역발상 펀드>에 편입했습니다. (2011.12.23)

* 2분기 실적 성장을 반영해 목표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합니다. (2012.7.23)
*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목표가를 2만500원으로 상향합니다. (2012.9.25)

* 목표 기대수익률에 근접해 보유량의 80% 매도했습니다. (2012.11.15)
-수익률 44%

나머지 보유분(20%)은 시장 상황에 따라 매매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 잔량(20%)를 1만5850원에 모두 매도해 포트에서 제외합니다. (2012.11.29)
- 수익률 43.8% 확정..보유기간 1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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