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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위폐 감별사 '에스비엠'

편집자주 대가의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장 마리 에베이야르는 '퍼스트 이글 소젠 글로벌 펀드'를 26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15.8%라는 탁월한 실적을 거둬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에베리야르는 가치투자 영역을 한 단게 넓힌 대가로 칭송받는다. 이는 그가 가치투자를 미국 주식이 아닌 유럽 및 일본 등 해외투자에 적용해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존경받는 해외 가치투자가 중 한 사람이다.

에베리야르는 해외 투자도 국내 투자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내재가치보다 30퍼센트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주식을 매수할 때 과거의 가치와 미래의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다. 적당한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사는 것과 좋은 회사를 적당한 가격에 산다고 표현한 에베이야르의 투자방식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인내심이 많은 투자자며 평균보유기간은 5년에 이른다.

 "현금 부자 기업 중 채권수익률 이상 기업을 매수하라"

에베이야르는 기업의 현금에 주목했다. 먼저 영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의 7배 이하로 살 수 있는 기업을 찾았다. 그리고 순유동자산이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고, 특히 유동자산 중 순현금 자산 비중이 20% 이상인 회사를 선별했다.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아 단기적인 부채 상환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도 주요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 기대수익률(1/PER)이 AAA회사채 금리보다 높은 기업을 투자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에베이야르의 선택 '에스비엠'


에스비엠은 시가총액이 418억원(13일 종가기준)인 소형주에 속한다. 3분기 말 현재 유동자산 279억원을 보유 중이며 그중에 현금성 자산은 197억원이다. 총 부채는 53억원으로 모두 상환해도 144억원이 남는다. 즉 에스비엠을 418억원을 주고 인수하면 빚을 모두 갚고도 투자금의 1/3 가량을 바로 회수할 수 있다. 주가수익배수(PER) 5배, 주식투자 기대수익률은 20%로 AAA회사채 수익률 3.88%를 넉넉히 앞서 에베이야르의 선택을 받았다.

에스비엠은 위조지폐 감별이 가능한 지폐계수기를 만드는 회사다. 2007년 라이브코드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합병이후 회사명을 신우아이티에서 에스비엠으로 바꾸고, 종전에 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2009년 정리해 현재는 지폐계수기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지폐계수기는 지폐 숫자를 자동으로 세고 금액을 계산해 주는 기계로 은행, 할인마트, 결혼식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이권종계수기로 해외시장 진출

에스비엠의 제품은 서로 다른 지폐의 종류를 판별해 각각의 숫자를 계산할 수 있는 이권종계수기다. 단순히 하나의 지폐 숫자만 세는 단순계수기와는 달리 지폐 판별에 필요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가격도 비싸다. 에스비엠의 주력 제품은 2010년 발표한 SB-2000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림]주요 제품

           <SB-2000>                                          <SB-7>

(자료: 에스비엠 홈페이지)

에스비엠 매출의 99%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지폐 종류가 많지 않고 위조지폐 사고가 뜸한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비싼 에스비엠의 지폐계수기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지폐 종류가 다양하고 위조기술이 발달한 신흥국일 수록 정밀한 지폐계수기 수요는 커진다. 이에 해당하는 러시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에스비엠 매출의 64%를 차지한다. 이 밖에 유럽 11.7%, 아프리카 8.2%, 미국 7.8% 순으로 매출처가 분포돼 있다.

[표]매출처 비중

(자료: 아이투자, 리딩투자증권)


에스비엠의 의미있는 실적은 합병이 완료된 2008년부터다. 급속히 성장하던 실적은 금융위기 여파로 계수기 수요가 줄면서 감소하기도 했지만 2011년 들어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다.

에스비엠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3분기 매출액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배 늘었다.

2007년 순이익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합병에 따른 영업권을 일시에 상각해 무형자산 감액 손실 191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스비엠은 현금이 풍부하고 싸게 거래되고 있어 장 마리 에베이야르의 투자 원칙에 부합하는 종목이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던 그의 방식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에스비엠] 기업정보

기업개요 위폐감별 지폐계수기(SB-시리즈) 제조업체. 수출 중심.
사업환경 해외 금융사 및 카지노 등의 수요 증가로 매출액 증가 추세.
경기변동 경기 변동 영향 있음. 금융기관의 장비 보유 연한에 영향 있음. 환율 영향 있음.
실적변수 경기 호전시 수혜, 금융기관의 장비 교체 증가시 수혜. 원/달러 환율 상승시 수혜.
신규사업 가상 의류 탈착 서비스 시스템용 키오스크 개발.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에스비엠] 실적 및 주요 투자 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1.9월 2010.12월 2009.12월 2008.12월
매출액 197 181 268 232
영업이익(보고서) 65 63 91 80
영업이익률(%) 33% 34.8% 34% 34.5%
영업이익(K-GAAP) 63 63 91 80
영업이익률(%) 32% 34.8% 34% 34.5%
순이익(지배) 60 61 73 15
순이익률(%) 30.5% 33.7% 27.2% 6.5%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5.03
이시각 PBR 1.56
이시각 ROE 31.02%
5년평균 PER 6.03
5년평균 PBR 2.71
5년평균 ROE -24.49%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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