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화학업종 저PBR주인 애경유화가 급등세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5.4% 오른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경유화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로 5년 평균 PBR인 0.87배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10년 동안 최고 PBR은 1.9배, 최저 PBR 0.4배다.

애경유화는 석유화학 제품 제조·판매 업체로, 무수프탈산, 무수마레인산, 후말산, 가소제 등을 주로 취급한다. 무수프탈산은 플라스틱 가소제나 색소 및 염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무수마레인산은 세정제 및 2차전지용 부품의 원료로 쓰인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95억833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오른 2234억4894만원, 당기순이익은 33% 하락한 67억3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유진투자증권은 애경유화에 대해 제주항공, 에이케이켐텍, 에이알디 홀딩스 등 주요 자회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0년 지분법이익 172억원에서 2011년 250억원으로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 11월 60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음극소재와 글리세린 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향후 2차전지 소재 국산화로 동사 향후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인 X-Ray 차트에 따르면, 애경유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53위로 상위 12%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 대비 4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X-Ray 종합 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화학업종의 저PBR주로는 한국석유17,960원, ▼-200원, -1.1%(0.26배), 대한화섬121,300원, ▲2,100원, 1.76%(0.29배), 코오롱14,880원, ▼-70원, -0.47%(0.44배), 오공2,760원, ▲30원, 1.1%(0.47배), 진양홀딩스3,185원, ▲5원, 0.16%(0.49배), KPX홀딩스57,100원, ▼-300원, -0.52%(0.53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