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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그레이엄 "삼영화학 어때?"

[편집자주 : '대가의 선택'은 유명 가치투자 대가들의 종목 선정 기준에 맞는 국내 기업을 찾아 소개합니다. 실적은 최근 발표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합니다.]

[아이투자 정연빈] 포장용 필름 전문기업 삼영화학이 3분기 그레이엄의 선택을 받았다.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1923년부터 1956년까지 <그레이엄 - 뉴먼> 펀드를 운영해 연평균 수익률 17%를 달성했다. 이 기간 누적수익률은 17,688%로 그레이엄에게 1억을 맡겼다면 33년 후 178억원이 됐다는 의미다. 자산가치에 주목해 "순운전자본의 2/3 이하 가격에서 거래되는 기업을 매수하라"는 그레이엄의 투자법은 지금도 유용하게 쓰인다.

그레이엄의 종목 선정 기준을 그레이엄과의 가상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아이투자 : 채권, 예금 등에 비해 주식이 매력적일 때는 언젠가요?

그레이엄 : 주식의 수익률이 높을 때죠. 어떤 기업의 주식투자 기대수익률(1/PER)과 배당수익률이 모두 AAA 등급의 3년 회사채 수익률보다 높다면 그 주식은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투자 : 안전한 회사를 찾으려면 어떤 지표를 확인하면 되나요?

그레이엄
: 내가 정의한 투자의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가 '원금의 안전성'이에요. 그만큼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는 뜻이죠.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에 투자하면 그만큼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부채비율이 150% 이하고,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라면 일반적으로 안전해요. 또 순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잘 들어오고 있는지도 점검해 봐야 하죠. 적어도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의 70%는 돼야 합니다.

아이투자 : 가치평가 관련해 그레이엄 선생님의 특별한 공식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PER과 PBR을 활용합니다. 일반적으로 PER 곱하기 PBR이 22.5 보다 높으면 비싸다고 판단해 불합격입니다. 이 공식을 쓰면 PER과 PBR을 동시에 적용해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주는 이 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줄 수도 있어요.

그레이엄이 고른 '삼영화학'

삼영화학의 주식 수익률은 9.7%, 배당수익률은 6.4%로 AAA회사채 3년 수익률 4.02%보다 높다. 올해 3분기 현재 부채비율 46%, 유동비율 195%로 재무적으로 우량하다. 3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영업현금흐름은 224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 202억원보다 많다. 즉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잘 들어온다. 그레이엄의 공식에 따라 PER 10.3과 PBR 1.64를 곱하면 17로 22.5보다 낮아 합격점을 받았다.

삼영화학은 1973년 국내 최초로 포장용 필름을 생산한 기업이다. 청주, 구미, 김해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고, 2004년 중국 대련에도 진출했다. 전체 매출의 53%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삼영화학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을 원료로 만든 필름은 TV 등 가전제품 내부의 콘덴서 포장, 농수산업 포장재, 신선식품 포장 등에 쓰인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유팩 포장재도 삼영화학이 만든다.

[그림]주요 제품군

(자료: 삼영화학 홈페이지)

삼영화학의 실적은 꾸준한 증가추세다. 순이익 악화의 원인이 됐던 자회사 삼영필름과 삼영창업투자를 정리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이 순이익에도 반영되고 있다. 2011년 3분기 삼영화학은 매출액 5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90억원, 순이익은 50% 증가한 69억원을 각각 기록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표1]매출액 & 이익차트

(자료: 아이투자)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중국 법인인 대련삼영화학이 3분기 흑자 전환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자회사의 흑자 전환으로 영업외수익에서도 흑자를 내면 삼영화학의 순이익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

[표2]삼영화학 자회사 실적 현황


그레이엄은 철저한 분석에 기초해 원금의 안전성과 만족할 만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행위를 투자라고 정의했다. 삼영화학이 그레이엄이 정의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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