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 지수는 1900을 돌파해 1922.04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5일 1700 선이 무너진 이후 채 한 달도 안돼 빠르게 상승했네요.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면 "휴-" 하는 안도감과 함께 "왜 그때 그 종목을 안 샀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떨어질 때 사기 어려운 것은 인간이 공포에 질리면 이성이 마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워렌 버핏처럼 투자심리 읽는 법(부크온 펴냄, 구 부크홀릭)에서는 투자자의 심리적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평소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할 기업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고 권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존 템플턴은 가격만 떨어지면 살 기업들을 평소 '위시 리스트(Wish List)'로 정리해 서랍 속에 넣어뒀다고 합니다. 이런 습관을 통해 심리적 약점을 극복한 결과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대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스노우볼 레터에서 X-Ray 분석을 활용해 '비싼데 좋은 기업'을 골라봤습니다. 밸류에이션 항목 점수가 0점인데 총점은 15점 이상인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 X-Ray 분석은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5가지 항목, 25점 만점으로 평가합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0점이면 주가가 적정하거나 비싸다는 의미입니다.

p.s : 템플턴은 위시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이 매수가격에 오면, 자리에 앉지도 않고 선 채로 주문을 냈다는군요. '기회가 왔을 때 기계적으로 행동하기' 또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그만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나온 도서 '워렌 버핏처럼 투자심리 읽는 법'은 투자자의 심리적 약점 16가지와 극복 방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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