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혜경] ‘스팩 투자의 큰손’ 동부자산운용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주식 비중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동부운용은 스팩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해 스팩의 지분을 다수 보유중이다.

동부운용은 지난 26일 장 마감 후 한화SV스팩1호 주식 3656주(0.09%)를 매도해 지분율이 9.94%(41만7505주)로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매도가격은 주당 평균 4640원이다.

앞서 25일에는 히든챔피언스팩1호 주식을 1만1224주(0.07%), 24일에는 키움스팩1호 주식 4303주(0.04%) 처분 공시를 냈다.

동부운용의 스팩주 매도는 9월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9월부터 이 운용사가 공시한 스팩주 지분 변동은 모두 매도에 따른 것이다. 이는 스팩주들의 주가 부진으로 펀드가입자들의 환매 요청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부운용이 보유중인 스팩주는 한화SV스팩1호, 히든챔피언스팩1호, 키움스팩1호, 한국스팩1호, 동양밸류스팩, 교보케이티비스팩, 대우증권스팩, 신한스팩1호, 우리스팩1호, 현대증권스팩1호, 미래에셋스팩1호, 이트레이드1호스팩,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하나그린스팩, 하이제1호스팩 등 15개다.

동부운용은 이 가운데 히든챔피언스팩1호, 신한스팩1호, 우리스팩1호, 키움스팩1호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다.  

한편, 교보케이티비스팩, 하나그린스팩, 신한스팩1호, 현대증권스팩1호 등은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