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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자녀, 아빠한테 주식 되팔아 억대 용돈?

[아이투자 이혜경] 상장사 오너의 10대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주식을 재매도해 상당한 차익을 얻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문배철강2,450원, ▲80원, 3.38% 배종민 대표이사 사장의 네 자녀다. 이들이 올린 차익은 6000만원대에서 3억원대까지 분포한다. 특히 가장 많은 3억원대 차익을 얻은 막내는 99년생으로 올해 13세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배 사장은 지난 7월4일 자녀인 배윤경(91년생), 배윤선(93년생), 배윤정(96년생)에게 각각 20만주, 배승준(99년생)에게 90만주 등 총 150만주(7.32%)를 증여했다. 이들은 91년생 윤경 씨 외에는 모두 10대다. 

3개월여가 흐른 시점인 26일, 네 자녀 가운데 윤정 양과 윤선 양은 각각 3만7000주, 윤경 씨는 3만6000주, 승준 군은 20만주 등 총 31만주(1.51%)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배 사장은 이날 이와 동일한 수의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아무튼 배 사장의 자녀들은 이번 거래로 상당한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배 사장이 이날 매수한 주식의 매입 단가는 주당 1885원.

따라서 윤정 양과 윤선 양은 각각 6974만5000원(3만7000주×1885원), 윤경 씨가 6786만원(3만6000주×1885원), 승준 군이 3억7700만원(20만주×1885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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