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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자문, 현대증권스팩1호 투자 성공하나

[아이투자 이혜경] 현대증권스팩1호가 장외의 자동차부품업체 삼기오토모티브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4일 장 마감 후 공시한 가운데, 최근 이 스팩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머스트투자자문의 투자가 빛을 발할 것인지 주목된다. 

가치투자 전문인 머스트투자자문이 현대증권스팩1호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지난 12일의 일이다(공시일은 13일). 지난 9월21일에 현대증권스팩1호 지분 5.86%(22만5947주)를 보유중이라는 신규 취득 공시를 낸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다.

첫 신규보고 후에도 머스트투자자문(외2인)은 9월22일부터 10월12일까지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그 결과 머스트투자자문이 3.59%, 이 자문사의 김두용, 구은미 공동대표가 각각 1.82%, 1.48%의 지분을 추가하며 현대증권스팩1호의 지분율은 12.75%로 확대됐다.

현재 머스트투자자문은 현대증권스팩1호의 지분을 8.79%, 김두용 대표는 2.18%, 구은미 대표는 1.79% 보유중이다. 첫 매수시점부터 최근까지 이들의 현대증권스팩1호 매수 단가는 5129원~5318원이다.

현대증권스팩1호의 공모가는 6000원이며, 상장 첫날인 2010년 3월19일 시초가는 6800원이었다. 상장 후 주가는 꾸준히 약세를 보이다 올해 6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종가는 5690원.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회사다. 공모금액의 95% 이상을 예치하고 나머지 5%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원금 보장이 가능해 비교적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모가 이하에서 거래되는 스팩의 경우 내재가치보다 싸기 때문에 안전마진을 확보한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상장기업을 합병하게 되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삼기오토모티브는 1984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다. 올해 1월에 현대·기아차의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기업이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797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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