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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많을수록 투자는 위험해진다

8명의 마권업자를 대상으로 어느 말이 좋은 성적을 낼지 예측하는 실험을 했다.

먼저 말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 5가지를 주고 예측하게 했다. 그 다음은 정보의 개수를 40개로 늘리고 같은 실험을 했다. 놀랍게도 전자와 후자의 예측 결과는 거의 비슷했다. 차이가 있다면 더 많은 정보를 받은 마권업자들이 자신의 예측을 더욱 맹신했다는 점이다. 즉, 많은 양의 정보는 정확한 판단에 도움을 주기 보단 자신감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다 아는 것보다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정보는 투자 판단을 흐리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워렌 버핏처럼 투자심리 읽는 법』은 소음에서 신호를 구별하는 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투자자들이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빈번하게 범하는 실수를 통해 투자의 해답을 찾는다.

저자는 본래 인간은 투자에 적합한 ‘머리’를 갖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은 이성보단 감성에 치우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빚어진 ‘심리적 편향’에 대해서 이 책은 상세히 다룬다. 그리고 그것이 투자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 게임, 일화 등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실감하게 해준다.

책은 총 16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각 챕터 마다 다양한 심리적 편향 유형을 다룬다. 이는 독자의 마음을 다양한 관점에서 비춰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한다. 낙관주의, 집단의지, 과잉확신 등 다양한 유형 속에 투자자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아! 이건 내 이야기구나’하는 마음의 탄식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이자 제일 위험한 적은 자기 자신이다”

그렇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자민 그레이엄 말처럼 투자자의 적은 감정에 휘둘려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저자가 다룬 심리적 편향을 극복해 보자. 미스터 마켓의 조울증이 최고조에 달하는 지금이 투자자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할 시기라고 본다.

출렁이는 HTS 시세판에 감정을 싣기 보단 먼저 저자가 제시한 16가지 체크리스트를 보자. 그리고 자신의 심리적 편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보자. 


워렌 버핏처럼 투자심리 읽는 법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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