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혜경] 한국사이버결제와 의결권 공동행사 관계를 끝낸 어니언텍이 한국사이버결제 지분율을 크게 줄였다.

19일 어니언텍은 한국사이버결제(KCP)의 지분 3.30%(37만5000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5.01%(57만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완전히 인연을 끊는 매각은 아닌 듯하다. 지난 9월8일부터 10월18일까지의 매매 내역을 확인한 결과, 어니언텍이 매도한 주식 중 40만주는 어니언텍의 관계사인 이동통신장비업체 에스에이티1,554원, ▼-10원, -0.64%로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어니언텍은 지난 10월17일 장외에서 에스에이티에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40만주를 주당 5120원에 매도했다.

어니언텍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바일 솔루션 개발업체다. 한국사이버결제의 특별관계자였으나 현재 해소된 상태다.

한국사이버결제의 송윤호 대표는 지난 2008년 11월6일에 어니언텍과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맺고 당시 한국사이버결제를 대상으로 적대적 M&A를 추진하던 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벤처스에 맞선 적이 있다. 송 대표는 지난 8월24일 이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 해지로 어니언텍과의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