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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증시 마감]상승장에도 담력이 필요하다?
[아이투자 이혜경]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를 운용한 13년간 2700%의 수익률을 올렸던 위대한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일찍이 “사람들은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벌 지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만한 담력을 갖고 있진 않다. 여러분이 패닉에 빠져 모든 것을 팔아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주식과 뮤추얼 펀드 모두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내내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시장 급락기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시장이 반등하니 진절머리를 내며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피터 린치의 말처럼 주식투자는 바닥에서도 견뎌야 하지만 반등할 때도 버틸 만한 담력이 필요한지도.
◇오늘의 시장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317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나흘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순매수 금액은 2172억원이다. 개인투자자는 증시 상승을 틈타 나흘째 주식을 팔아치우는 양상이다. 개인은 59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상장종목 총 891개)에서는 633개 종목이 상승했다. 전일 대비 63종목이 증가한 수치다. 하락 종목은 215개로, 273개로 전 거래일 대비 58종목이 감소했다. 상한가는 15개,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시장(상장종목 총 1024개)에서는 665개 종목이 올랐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5개가 감소했다. 하락 종목은 296개로 전 거래일 대비 101개가 늘어났다.
52주 신고가 종목은 코스피에서 13개, 코스닥에서 29개 나왔다. 전일 대비 각각 1개 감소, 4개 증가다. 52주 신저가 종목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16개로, 전 거래일에 비해 22개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8개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5개 감소했다.
◇오늘의 특징주
전일 종가 기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최저수준인 종목 가운데 코스피 저PER(주가수익배수) 1위인 외환은행은 1.06% 내렸다. 코스닥 저PER 1위 선광15,330원, ▲290원, 1.93%은 1.72% 상승했다. 코스피 저PBR(주가산자산배수) 1위인 유니온5,430원, ▲130원, 2.45%은 0.38% 올랐다. 코스닥 저PBR 1위인 무림SP1,641원, ▼-4원, -0.24%는 0.2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 업종이 올랐다. 자동차, 조선 등 운송장비와 건설업종이 3%대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225,500원, ▼-4,500원, -1.96%, 삼성중공업11,840원, ▼-60원, -0.5%,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주가 2~3%대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은 8%대 뛰며 시세를 분출했다. 자동차주도 현대차219,000원, ▼-2,000원, -0.9%, 현대모비스245,500원, ▼-500원, -0.2%, 기아차가 1~4%대 오르며 호조였다.
철강금속과 운수창고도 2%대 올랐다. 철강금속업종에서는 포스코DX22,350원, 0원, 0%와 현대제철22,000원, ▲300원, 1.38%이 1~2% 올랐고, 금값 상승과 구리가격 상승에 힘입어 고려아연1,143,000원, ▲124,000원, 12.17%과 풍산52,800원, ▲900원, 1.73%이 각각 4%대 상승했다. 건화물선운임지수(BDI) 지수가 10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해운주가 호조였다.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각각 1%대, 4%대 올랐다. STX팬오션은 강보합에서 마감했다.
증권업종에서는 1%대 하락한 대우증권 외에는 대부분 올랐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삼성증권47,300원, ▲450원, 0.96%은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5%대 상승 마감했다.
내수주는 쉬어갔다. KT&G121,400원, ▲700원, 0.58%, 아모레퍼시픽109,200원, ▲400원, 0.37% 등은 1~2%대 하락하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시판을 앞둔 메디포스트9,300원, ▼-470원, -4.81%가 상한가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후보 관련주들이 꾸준히 급등을 지속하고 있다. 휘닉스컴과 안철수연구소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원수산5,100원, ▲40원, 0.79%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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